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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사용법(Think Like a Man, 2012) 줄거리 정보 : 뻔하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재미 : 넷플릭스 로코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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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사용법(Think Like a Man, 2012) 줄거리 정보 : 뻔하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재미 : 넷플릭스 로코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11.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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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던 로코가 넷플릭스에서 보이길래 냉큼 봤습니다.


별 내용없이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였지만,다양한 캐릭터들로 인해서 나름 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제가 기대를 너무 안해서일 수도 있고,일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어요.
(아하하- 공부하기 싫거나 일하기 싫으면 다른 건 뭘해도 재밌잖아요. ㅋ)

자, 남자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영화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성별이 무엇이든결국 진심의 이야기

 


6명의 절친(흑인 4명, 백인 2명)은 1명의 유부남, 1명의 이혼중인 남, 4명의 미혼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데(물론 이혼중인 남은 로맨스는 없..),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들이 사귀는 여자들에게 통제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알고보니, 최근에 발간된 '내 남자 사용법(Think like a man)'에 남자들의 습성과 함께 다루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던 것! 이를 알게 된 남자들은, 그 정보들을 역이용해서 반격(?)을 꾀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 좀 힘들었는데요,그건 다름 아닌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너무 쏟아져 나와서...;;

 


아마 미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배우들일텐데 (미드 <앙투라지>에 출연한 배우들도 많고, 케빈 하트 같은 코미디언도 있고...)저에겐 처음에 구분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게다가 저 주인공들 말고도, 여자 주인공들과도 엮이는 다른 남자들도 나오기 때문에'이놈이 저놈인가'로 엄청 헷갈려하면서 봤습니다.

1시간이 넘어가서야 구분이 다 되더라는;;(그때는 초반에 왜 구분을 못했는지 또 의아하더라는...;)

반면 그래도 여자 캐릭터들은 좀 더 빨리 구분해낼 수 있었어요.(뭐죠, 전?? 원래 보통 반대지 않나요? =_=...)

 


주요 여성 캐릭터는 이 4명.

(3번째 언니 머리스타일 너무 이뻐요. 아마 흑인곱슬 머리라서 반삭을 해도 저렇게 예쁘게 두피에 붙는 듯. 저도 반삭 해본 적이 있지만, 전 머리가 뻗쳐서... 밤송이처럼 되어서 안 예쁘더라고요 ㅠㅠ - 머리의 완성은 얼굴이어서였나...)


각기 위에서 설명한 미혼남 4명과 엮입니다.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출연자가 흑인이고,다른 영화와는 달리, 백인들이 오히려 조연급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캐릭터들이 다양하고 성격들도 잘 묘사되어 있지만,재미있게도 그 외의 특징(직업, 개별적 취미, 가족 등등)은 스토리와 연관되지 않는 이상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아마 캐릭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다 걷어내고

주제에 맞춘 이야기 위주로 구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다른 남성 캐릭터들에 비해가장 진중해보이고 매력적인 셰프(지망생) 도미니크 역을 연기한 마이클 얼리.

요리사이다보니, 가장 로맨티스트에 가깝게 묘사되는 캐릭터입니다.(하지만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변화하기 전까진 그저 놈팽이 백수에 가까웠다는 게 함정)


기본적인 영화의 컨셉은 그것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근데 적이 나를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나는 그걸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여자들이 그 책을 통해 남자들의 습성을 알고 이를 이용한다는 걸 간파한 남자들은,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거짓말(네가 최우선순위야, 네가 원하는 대로 할게, 너를 지켜줄게... 등)로 그녀들의 마음을 얻기 시작합니다.

양쪽 다 그런 식으로 서로를 알고 대처하다보니(사실상 서로 좋게 맞춰주는 셈. 이렇게 살면 문제가 없는데...;)결국 너무도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죠.

그러나 결국 남자들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되고,모든 커플은 파탄을 맞이합니다.

(그 와중에 이혼준비중이던 남자는, 부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깨닫고 돌아감. 크흑. - 배신자 =_= )

 

이혼준비중인 남자로 케빈 하트가 특유의 빠른 말투와 수다로 열연합니다.



저는 최근에 리메이크된 <쥬만지> 시리즈에서 이 사람을 처음 눈여겨보게 되었는데,진짜 웃겨요.
필모를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많을 정도로, 유명한 코미디언인가 봅니다.

영화의 전체 나레이션도 그의 입을 빌어서 진행됩니다.




자,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모두가 예상하시겠지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결국 그 과정들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단순히 즐기는 사랑이 아닌, 영원을 함께 하고픈 사랑으로 귀결됩니다.(결국 어린애 같았던 남자들을 바꾼 여자들의 승리인 것인가.)

그냥 가볍게 보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흑인 배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것 빼고는, 색다른 고민거리를 던져주진 못해요.
그 정도 수준으로... 추천드립니다!


+ 재미있게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은 실제로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영화에서도 방송처럼 등장함)가 실제로 출간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동명의 제목(내 남자 사용법)으로 2010년에 출간되었네요.

++ 미국에서는 반응이 좋았던지, 속편도 2년 후에 만들어졌습니다. Think Like a Man Too 라는 제목이고, 캐릭터들도 몇을 빼고는 유지되어 등장합니다. 평점은 1편보다 조금 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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