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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낫 오케이(I Am Not Okay with This, 2020) 줄거리, 정보, 결말 : 특별한, 그래서 위험한 초능력 소녀의 성장기 : 넷플릭스 SF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아이 엠 낫 오케이(I Am Not Okay with This, 2020) 줄거리, 정보, 결말 : 특별한, 그래서 위험한 초능력 소녀의 성장기 : 넷플릭스 SF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11.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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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만 딱 봐도 기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하나 떠오릅니다.
 
같은 작가의 원작 만화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화된 작품입니다.
(이 사람은 꾸준히 자신의 영화/드라마에 작가로도 참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능력+루저가 알고 보니 능력자+복수, 
이런 코드들의 조합을 좋아하다 보니,
꽤나 흥미롭게 이번 드라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즌1 정주행을 끝낸 후, 바로 뜨끈뜨끈하게 써봅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특별함보다, 두려움이 먼저인 사춘기 소녀

 

시드니는 아버지가 작년에 자살한 후, 이유없이 화가 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홀로 일하며 자신과 남동생을 키우는 어머니는, 그 생활 자체가 힘들어 보였고, 학교에서는 투명인간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자신이 행복한 순간은 절친이 디나와 함께 할 때 뿐. 우연히 전학시기가 같았던 둘은, 어쩌면 비슷한 구석이 없는데도 꽤나 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분노가 이상한 능력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드니는, 그것이 신나고 재미있기 보다는 두렵고 무서웠는데...

 

 

자꾸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바쁘기만 한 엄마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엄마도 사춘기인 딸이 말도 안듣고 반항하기만 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엄마에게도 아빠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그녀가 가족을 건사해야할 책임을 진 만큼, 

시드니의 투정을 받아줄 여유는 없었습니다.

 

 

동생인 리엄은 나이에 비해 상당히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이다 보니 누나로서 시드니가 챙겨줘야할 게 많습니다.

 

그래도 녀석은 꽤 착한 아이같습니다.

 

 

시드니가 분노에 찬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그녀와 주변인의 안녕(?)을 위해 상담 교사와 상담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합니다.

 

상담교사가 시드니에게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한 것은 바로 일기쓰기.

 

그리하여 이 드라마의 모든 나레이션은 

시드니가 일기장에 쓰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Dear Diary... (일기장에게)"

 

그래서 한때 원제는 <Dear Diary>였던 것으로 보여요.

 

저는 지금의 <아이 엠 낫 오케이>가 훨씬 맘에 드네요. ^^

 

 

시드니네 집 아랫쪽에는 동갑내기 스탠리가 삽니다.

그는 시드니에게 꽤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여느 남자아이들처럼 세련되게 접근하진 못합니다.

 

전반적으로 좀 어설픈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만큼 순수해보입니다.

그래서 시드니는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그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사실 털어놓으려고 그랬던 건 아니고, 우연히 시드니의 초능력을 스탠이 목격하게 되면서 집요하게 물어왔거든요;;)

 

 

디나 밖에 친구가 없던 시드니에게

나름 남자친구이자 친구가 된 스탠리.

 

둘은 잘 될 것 같아 보였지만,

사실 시드니는 스탠리에게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못했죠.

 

디나가 남자친구인 브래들리를 먼저 사귀게 되면서

그에 대한 반발로 스탠리를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브래들리가 너무 꼴보기 싫었던 시드니는

자신의 첫 초능력을 브래들리의 코피가 터지게 하는 데 썼거든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던 시드니는

몇 번의 사고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스탠리와 함께 이것저것 실험을 해보기도 합니다.

 

시드니의 능력을 부러워 하는 스탠리에 비해 (대부분의 어린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능력이 너무 무섭고 스스로 괴물이 된 것처럼 느끼는 시드니. 

(아무래도 내향적인 성격이라 더 그런 듯)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의 뒤를 누군가 쫓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더 두려워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됩니다. 

원치 않는 분들은 이 색깔 글자를 건너뛰어 주세요!)

 

 

상담 선생님의 조언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면 이 모든 게 끝나리라 생각한 시드니는

아버지가 자주 시간을 보내던 지하실에서 아버지의 물건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죠.

아버지는 파병 군인(해병대)였으며, 어느 지역에서 사고가 나면서 대폭발이 있었는데

그때 모든 사람들이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았었다는 걸요.

 

심지어 자신의 지금 상태와 비슷한 심리 상태로 위태롭게 삶을 이어가다가 자살을 했다는 걸 말입니다.

 

시드니는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되었던 것이고,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걸 직감합니다.

 

하지만 그걸 막상 알게 되자,

시드니는 오히려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전보다 훨씬 즐겁게 삶을 살아 갑니다.

그래서 참석하지 않으려했던 홈커밍 파티에도 디나와 함께 가게 되죠.

 

그러나 그곳에서 브래들리가 등장하더니 (브래들리가 바람핀 것을 디나에게 시드니가 증언해주는 바람에 둘이 깨짐)

시드니의 일기장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시드니가 감추고 싶었던 초능력과

절친 디나에 대한 진심을 까발리기 시작합니다.

 

시드니는 참고 싶었지만, 그녀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통제할 수 없었고

브래들리가 입 닥치길 바라던 염원은

그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드라마 오프닝에서부터 자주 등장하는 피범벅이 된 시드니의 모습은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었죠!

 

 

그리고 자신을 뒤쫓던 남자의 정체가 환영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것도

시즌1 피날레에서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고요, 다리와 목소리만 드러나는데,

시드니의 반응으로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처음엔 아버지가 자살을 위장한 채 정체를 숨긴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시즌1이 홀랑 끝나버립니다. !!

 

 

개인적으로 위의 피칠갑 장면은 처음 봤을 때부터 유명 고전 <캐리>의 오마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설정... 초능력, 사춘기, 소녀, 피, 복수... 캬아)

 

시드니 역을 연기한 소피아 릴리스는

다른 공포 영화 <그것(IT)>에서 모든 남자아이들의 선망인 소녀를 연기했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루저 &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싫어하는 소녀를 연기하는... 특이한 행보를 하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느낌이 <빌어먹을...>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드라마의 배경이나 분위기도 그렇고요. (레트로. <기묘한 이야기>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그 작품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꽤나 만족스럽게 보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론 이 작품이 더 좋습니다.

초능력이 나오니까요. ㅎ

 

시즌1은 총 7개의 에피로 구성되어 있고요,

에피소드가 대부분 20분 남짓입니다.

중간에 딱 한편만 30분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이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게 제작/연출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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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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