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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로크 앤 키 (Locke & Key, 2020) 줄거리, 결말, 정보 : 판타지 호러 스타일의 청소년 드라마 :: 넷플릭스 판타지드라마 추천 본문
(강추) 로크 앤 키 (Locke & Key, 2020) 줄거리, 결말, 정보 : 판타지 호러 스타일의 청소년 드라마 :: 넷플릭스 판타지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11. 8. 15:41넷플릭스 로크앤키 환타지 판타지 음침 공포 청소년 하이틴 미드
사실 이 드라마는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다른 볼거리가 있었다면 손을 안 댔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요즘 재택근무에... 보던 시리즈는 다 봐버리고,
영화를 보기엔 리뷰가 부담되어서(!! 이래서 못보다니...; 뭐람..;;)
시리즈물을 찾다가 그냥 파일롯 별로면 보지 말자 생각하고 플레이시켰더랬죠.
그런데?!?!
아니,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내 취향이야...?
약간 음침하면서 신비스로우면서
주인공 꼬마는 또 너무 귀여워.. ㅠ_ㅠ
1,2,3편을 연달아 본 후, 아껴보기까지 하면서 어제 막 시즌1을 끝냈습니다.
마무리에서의 충격은 또 어마어마... 크흑.
자, 본격적으로 리뷰 들어갑니다~
특별한 능력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
아버지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후, 그의 고향집으로 이사를 온 로크 가족. 아이들을 책임져야할 엄마 니나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가누기도 전에, 사춘기인 아이들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큰 아들 타일러, 둘째 딸 킨제이, 막내 보디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버지의 부재를 이겨내려 하지만, 시애틀과 달리 촌구석같은 매서슨은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보디만이 어린아이 특유의 호기심으로 집안과 근처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재미에 빠져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집 근처 우물에서 자신의 메아리에 답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을 메아리라고 소개하며, 보디에게 집안에 숨겨진 열쇠들을 찾아달라고 하는데...
사진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왼쪽이 우물 밑을 내려다보는 보디,
오른쪽이 그 밑에서 살고있던(?) 메아리, 도지입니다.
(처음에 보디랑 도지 이름 넘 헷갈림... - 저만 그랬나요;)
보디는 식구들에게 도지의 존재를 알리지만,
식구들은 그저 어린 보디의 상상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디는 집안 어디선가 들리는 속삭임을 따라 열쇠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첫번째 찾은 열쇠는 '어디로든 열쇠'.
바로 자신이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문이라면, 그 문을 상상하고 아무 문에 열쇠를 끼워 돌리면,
원하는 장소로 이동이 가능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열쇠였죠!
역시 어린아이답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맨 먼저 다녀온 보디... ㅋㅋ
보디는 형과 누나에게 열쇠에 대해 말을 해보지만,
그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도지에게 열쇠를 가져가자,
그녀는 보디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은 후 사라져 버리죠.
네, 보디는 이용당한 거였어요. ㅜ_ㅜ
킨제이, 보디, 타일러.
이상하게도 킨제이는 초반엔 안 예뻐보였다가, 예뻐보였다가... 모르겠어요, 제 눈이 이상한 건지,
이 사춘기 소녀가 얼굴이 계속 변하는 건지. ^^;;
그러다 후반부로 가서 외모 변신을 한 후엔, 계속 예뻐보입니다. ㅎ
학교 생활에도 적응 못하는 듯 하다가, 그녀에게 다가와준 친구 덕에
영화 동아리(?)에도 들어가며 친분을 넓혀갑니다.
그런데 에피소드 중반부엔 성격이 너무 확 변하면서(이유가 있음), 완전 짜증나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요.
'보통 그런 짓은 남자 캐릭터가 하지 않느냐!!' 라고 외치며, 오빠인 타일러를 상대적으로 좋게 평가하게 되는데,
이게 또 나중엔 바뀝니다. 크흑.
역시 사춘기 아이들이란...
보디는 처음부터 끝까지 넘 귀여워요.
그 귀여움엔 하이톤의 목소리도 한 몫 하는데요,
저에겐 <대한외국인>에 출연하는 존&맥 형제를 꽤 닮아 보입니다.
(과연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 귀여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삼촌의 뻑큐를 목격한 보디가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삼촌이 하와이안 인사법이라고 둘러댄 바람에
해맑게 웃으며 삼촌에게 가르쳐준 인사법을 시전하는 귀여운 보디... ㅋㅋㅋ
타일러는, 이 나이대의 남자아이 캐릭터 치고는 상당히 점잖은 편이고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서 애씁니다.
사실 타일러와 킨제이의 사이는,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남매와는 좀 달라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둘이 사귀는 줄... -_-;;
뭐, 이런 가족이 세상에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저로서는 상당히 이해불가의 수준. 쿨럭;
점잖은 타일러가 후반부에 잠깐 삐딱해질 땐 정말 어떻게 될 거 같아서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누나가 걱정했잖아.. ㅜ_ㅜ)
타일러를 연기한 배우의 외모가 누군가를 닮았는데, 누군지 생각이 안나서 힘들었는데요,
(히스 레저인가? 아니 걔보다 선이 가는데... 크리스토퍼 이건? 아니야, 걔도 히스 레저 닮았잖아...)
그러다 어제 <더블 타겟> 리뷰를 옮기면서 깨달았어요.
저렴한 버전의 라이언 필립입니다. =_= (미안)
시즌1이 총 10개의 에피로 이루어져 있고,
#해리포터 류의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해리포터도 마냥 신기한 게 아니고, 약간 음산한 분위기가 있잖아요?
이 드라마는 거기서 살짝 더 무섭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에피별로 새로운 열쇠가 1-2개씩 등장해요.
열쇠별 능력도 정말 가지각색이죠.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각 에피별 오프닝 영상은 바로 각 열쇠들을 상징하는 그림들이었습니다.
(나름 이런 디테일 좋아요)
알고보니, 로크네 아버지는 친구들과 고등학교 시절 이미 열쇠들을 발견하고 각자 열쇠지기를 자청했다는!
도지는 보디를 찾아와 나머지 열쇠도 찾아내라고 협박하고
(로크가족 사람들만 열쇠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던 거죠)
열쇠에 대해 타일러와 킨제이가 알게 되면서 그들도 열쇠의 속삭임을 듣고 함께 열쇠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열쇠들을 도지로부터 지켜내면서,
가족과 친구들도 지켜내기 위한 로크네 남매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그들의 성이 LOCKE 인 건, 사실 Lock & Key 에서 따온 거겠죠? 자물쇠와 열쇠, 재밌는 설정이에요~)
개인적으로 이런 판타지도 써보고 싶지만
이런 쪽으로는 이제 머리가 너무 굳어서... (어릴 땐 구상 많이 됐었는데. 흑)
배경으로 나오는 매서슨이라는 마을이 너무 제 취향입니다.
어릴 땐(20대까지?) 도회적인 걸 좋아하는 인간이었는데,
바뀐 건지, 발견하게 된 건지,
이런 한산하고 조용한 곳,
동떨어진 곳...너무 좋아요.
정말 저 키하우스에서는 일주일 정도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와 결말이 모두 포함됩니다.
원치 않는 분들은 이 색상 글씨를 뛰어넘어 주세요!
워낙 많은 열쇠와 능력치들이 나오면서,
이것들을 세밀하게 따져 생각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에피 6쯤에선가, 도지가 형상기억 열쇠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허억... 전 거기서 시즌1이 끝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바로 고등학생 때 죽었던 아버지의 친구, 루커스로 변하는 것이었죠.
- 여기서 마지막 에피에서나 밝혀지는 모든 사건의 전말을 한번 짚으면,
로크네 아버지는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들과 열쇠를 나눠가졌다가, 해식동굴에 있던 검은 문을 발견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오메가 열쇠로 그 문을 열었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에너지 총알 같은 것에 루커스가 맞게 되고,
괜찮은 것 같았던 루커스는 어느 순간부터 열쇠에 집착하는 미친놈으로 변합니다.
친구들에게 열쇠를 내놓으라며 협박하다가 죽이는 모습을 본 로크네 아버지가 그의 머리를 쳐 죽였던 것이죠.
그렇게 그날 죽었던 친구들 3명은 해식동굴에서 익사한 것으로 경찰에 진술하고, 열쇠를 각자 숨긴 후 이별을 했던 친구들.
유일하게 루커스의 여자친구였던 엘리만이 마을에 남아서 살아가고 있던 차, 그녀는 루커스에 대한 그리움을 저버리지 모하고, 메아리 열쇠를 이용해 루커스를 부활시킵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루커스가 아니라, 루커스인 척 하는 메아리(혹은 검은 문 너머에서 온 괴물)였던 거죠.
결국 도지는 루커스였던 겁니다.
그리고 열쇠를 얻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서 로크네 가족의 주위를 맴돌았던 겁니다.
루커스와 도지의 배우가 묘하게 닮았다는 - 캐스팅 성공적.
마지막 에피에서는 모든 숨겨있던 사실들이 드러나는데요,
도지=루카스 가 동일 인물인 건 에피 6쯤에서 나왔지만,
사실 이 놈(년)이 한 인물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로도 변했던 게 밝혀집니다.
바로 처음부터 유일하게 킨제이를 이해해주며 친근하게 다가왔던 게이브!
와, 정말 이건 생각도 못했어요.
처음 킨제이가 조종열쇠로 학교의 일진 같은 여자애를 괴롭히는 걸 목격한 게이브의 태도가,
너무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길래,
전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작가진의 설정 미흡이라고 결론내리고 있었거든요.
모든 게 계산된 거였어... =_=
결국 도지는, 모두와 붙어먹은(?) 희대의 난봉사기꾼... (사실 타일러를 유혹해서 한바탕 치른 후, 루커스로 밝혀졌을 때도 충격이었는데, 와, 이건 진짜...;;)
시즌1의 마지막은,
그림자 왕관을 쓰고 나타난 도지를 쓰러뜨렸다고 믿은 아이들이
검은 문을 열고 그녀를 왔던 세계로 던져버리지만, (그렇게 모든 게 끝났다고 믿음)
사실 그녀는 진짜 도지가 형상기억열쇠로 자신의 얼굴로 둔갑시킨 다른 사람이었고,
그 문이 열렸을 때 새로운 한 방을 맞은 여자아이에게 또 다른 괴물이 씌여서
게이브와 함께 시즌2를 준비하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살짝 유치하긴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나쁘지 않고,
아이들 보는 재미(특히 보디!)가 있어서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가끔 나오는 회상 씬의 로크네 아빠도
나름 보는 즐거움을 주신다는... 크흑.
(홀쭉한 크리스 에반스 느낌?)
*트리비아
- 보디가 헤드키(당사자의 기억의 방에 들어가볼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고 찾은 열쇠집의 주인으로 등장한 사람은,
킨제이가 활동하는 영화동아리 '사비니'의 진짜 톰 사비니라고 합니다.
실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수효과 아티스트라고.
- 원래 이 드라마는 '훌루'에 팔려고 파일럿을 찍었다고 해요. 그런데 훌루에서는 퇴짜를 맞고, 그 라이벌인 넷플릭스에서 시리즈가 꾸려지게 되었다는. ㅎㅎ
- 심지어 지금이 3번째 영상화 시도라는 데요, 2010년에 폭스에서 드라마 파일럿 만들었다가 망, 유니버설에서 영화화 하려다가 망... 이번엔 무리없이 다음 시즌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 이상한 작품도 많이 밀어주는 데 이정도는 해줘야죠..)
아직 시즌2에 대한 컨펌은 없습니다.
그래도 작가진들이 시나리오 협의는 들어갔다고 하네요. 호오...
저는 시즌2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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