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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티니 :: 타임 슬립 판타지 태국드라마 : 넷플릭스 :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러브 데스티니 :: 타임 슬립 판타지 태국드라마 : 넷플릭스 :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11.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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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국 드라마를 시도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디의 작품이든 재밌으면 보는 겁니다만; ㅎ)

페친 분의 포스팅을 통해서 호기심이 일어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종편을 통해서 처음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인데

올초에 넷플릭스에도 들어온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골라보기' 페이지에서는 이미 그 초반에 간단히 추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드디어 다 보고 전체 리뷰를 해봅니다.



일단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보실 수 있으니 기본 추천은 드리고 시작합니다. :)


나름의 반전과 독특한 전개
문화적 차이일까 컨텐츠의 특징일까

'껫수랑'은 고고학을 공부하는 학생(아마도 석사?)입니다. 교수님과 팀을 이뤄 아유타야 유적지를 탐방하던 어느날, 남친 같은 남사친 '르앙릿'과 밤에 유적지를 방문했다가 300년도 전에 죽은 '까라깨드'의 영혼과 마주하게 되고, 그녀로부터 도망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영혼으로 다시 만난 껫수랑과 까라깨드. 까라깨드는 사실 그 생애에서 엄청난 악녀로 악명이 높았는데, 연적(찬와드)을 죽이려다가 연적의 하녀를 죽이게 되고, 범인을 밝혀내려던 정혼자(뎃)와 그의 아버지의 주술 주문으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죠. 까라깨드는 심성이 착한 껫수랑에게 죽은 자신의 몸에 대신 들어가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자신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껫수랑은 까라깨드의 몸속에서 환생 아닌 환생을 하게 되는데...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정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시간 여행이긴 하지만, 환생의 개념으로 적용되었고 

(<아웃랜더>를 보지 않았지만, 뭔가 그 설정과도 비슷할 거 같은데 어느 정도 다를지 궁금하네요),

보통 이렇게까지 성격차가 큰 인물을 교차시키진 않는데, 둘의 캐릭터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런 점도 특이했습니다.



태국의 문화, 특히 고대 문화에는 거의 문외한이라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우리나라 사극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았던 이유도 비슷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청춘남녀 주인공들입니다.

맨 왼쪽의 르앙은, 같은 이름과 얼굴로 껫수랑의 현대에 남사친으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이걸 나중엔 상당히 틀어서 반전코드로 사용하는데(웁스! 스포일러? ㅋ)

이 설정은 꽤나 기발했어요. 



그 옆은 초반에 까라깨드의 연적으로 등장하는 찬와드 낭자.

원래 남자주인공인 뎃이 마음에 두고 있던 근처 부잣집 처자인데, 

이 캐릭터도 (우리나라나 다른 서양 드라마에서의 설정들과는 달리) 굉장히 착한 캐릭터입니다.

처음엔 착한 척 하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겠지 생각했지만,

정말 끝까지 착한 캐릭터.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배우가 여주인공보다 더 예쁜 얼굴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여주 예쁘지만, 그쪽은 더 '매력적'인 스타일이고, 찬와드 역의 배우는 제가 이제껏 본 중 가장 완벽한 계란형 얼굴의 소유자... 뭔가 완벽한 구성의 느낌? - 그래서 매력도에서는 떨어지는 지도.. ㅎ)



가운데는 나름 포르투칼 출신이 콘스탄트 파울콘. 

(여러분, 저래뵈도 나름 서양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쿨럭;;)

그리고 그가 한눈에 반해 탈취하듯 결혼한 말리. (이 분은 일본인과 중동출신의 혼혈 설정)

이 여자 배우도 정말 예뻐요. 전형적인 혼혈 미인.



마지막 오른쪽 커플이 까라깨드와 뎃입니다.

악녀였던 까라깨드가 자신의 정혼자인 걸 못 마땅해하던 뎃이

영혼이 바뀌어온 까라깨드와 밀당을 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중간 스토리가 주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배우들은 진짜 정말 너무 예쁜데,

남배우들은 그냥 평타 수준입니다... (아쉽아쉽!)

남자들도 그런 생각이 들려나 궁금하긴 합니다.

 

 

이건 아마 국내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 당시 정리된 관계도인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름이 표기되었네요.





처음엔 총 15화길래,

금방 볼 거라 생각했는데

첫 회를 보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겁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회당 약 1시간 45분;;



와, 영화 한편씩의 분량인데,

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방영하나 봐요.

(마음 먹고 자리에 앉아서 드라마를 봐야하나;;)



짧은 분량의 드라마에 익숙한 저로서는

이 긴 분량을 버티는 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저는 웬만해서는 집중해서 시청하려고 하는 편이라, 15편의 영화를 연이어 봐야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게다가 주인공 둘 사이에 점점 밀당이 심해지면서

둘이 마주보고 어색해하는 장면이 1분 넘게 진행되기 까지 연출은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발가락까지 오그라들 거 같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켁.

그러나 가볍게 시청하시는 분이라면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재미있고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설정을 적용한 것을

나름 신선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특히 뎃의 아버지 역의 배우는

제가 전혀 알아먹을 수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데도

알 수 없게 느껴지는 연기의 내공!

거의 모든 배우들이 눈물 연기는 진짜 잘하고요,

전반적으로 순수하달까요, 

진짜 악인으로 볼 수 있는 인물이 없어요.

심지어 콘스탄스 파울콘도 그냥 기회주의자이지, 엄청나게 나쁜 놈은 아니라는...;;



더불어, 태국의 역사를 알고 본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로 치자면 역사 속에 곧잘 등장하는 인물(예를 들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허균?)들이

조연급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앗, 그 사람이 이야기 속에 나온다니!'

이러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급되는 인물 중에, '두에아'라는 이름의 인물은

나라이 대왕의 숨겨둔 아들같은데,

무슨 연유에선지 자신의 동생의 아들로 호적을 올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국 역사에서는 나름 중요한 인물인 것 같은 느낌이 드라마 상에서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우리에겐(저에겐)...



그저 우리나라 개그맨

유세윤을 닮았다는 생각에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마다 너무 웃김...;;

 

처음 접하는 태국드라마인데다,

배경이 고대이다 보니, 가장 힘들었던 점은 호칭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서방님' 뭐 이런 의미로 '쿤피'라는 호칭을 쓰는 것 같은데

처음엔 그게 이름인 줄.. 

^^;;



'김 대감' 같은 느낌으로 '위차옌 프라야'-여전히 무슨 뜻인지 모름;; - 같은 직책으로 호칭이 바뀌는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헷갈리거든요.

(여전히 저런 호칭은 누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는 지도...)



몇몇 문화적 차이도 처음엔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하인(아랫사람)들은 무조건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어다녀야한다던가, 

일부 다처제 (뭐 이건 우리나라도 그런 셈이긴 하였으나 조금 다른...),

부인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고 방식이라거나, 말을 안들으면 때려도 된다... 뭐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과거의 역사라고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였으나,

우리 사극같은 데서보다 좀 더 과장되게(순진하게?) 묘사되는 바람에 

좀 더 거부감이 들었달까요.



그리고 당연히 가벼운 코미디 물이기 때문에

소재를 역사로 잡고 있긴 하지만

말도 안되는 부분들도 많고 (주술로 투명인간이 되고, 사람을 죽이고 등)

중간에 설정을 바꾼 것이 분명히 보이는 요소들도 많습니다. 

(갑자기 껫수랑과 까라깨드의 인연이... 삼천포를 건너버립니다)



마지막엔 난데없이 뎃의 형이 유령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을 존재로 등장하질 않나...



그러니 논리적인 설명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대의 여성이 과거로 간다면 발생할 수 있을 재미난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까라깨드와 뎃의 인연에 대한 복선, 연결같은 건 나름 굉장히 신선했다는 것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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