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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소녀 (Cursed, 2020) 정보 :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재탄생? :: 넷플릭스 청소년 판타지 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저주받은 소녀 (Cursed, 2020) 정보 :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재탄생? :: 넷플릭스 청소년 판타지 드라마

쥬한량 2020. 12.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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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원탁의기사 #아더왕 너무 좋아했었어요.

(제 시절엔 <원탁의 기사>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답니다...)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로 시작하는 주제가는 대학 때까지도 저의 18번...



암튼, 그렇기 때문에 '아더왕'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이 #판타지 드라마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죠.



시즌1의 1화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2화를 보고선... 접습니다. (아하핫)



왜에..?



오랫동안 사랑받은 전설적인 캐릭터들을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버린 재구성

마법과 정령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던 우서 펜드래곤의 시절. 정령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족의 '니무에'(캐서린 랭퍼드)는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로 동족에게조차 마녀라 불리우며 배척당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페이족의 대사제로서 그녀를 후임자로 기르죠. 오랜 가뭄이 지속되자, 천주교 사제들은 그 모든 게 마법과 관련된 사람들 때문이라며 요정, 정령과 소통하는 종족들을 말살하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니무에의 마을도 몰살 당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무적의 검을 지키고 있던 니무에의 어머니는, 검을 니무에에게 넘기며 '멀린'에게 검을 전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고 멀린을 찾아나서는 니무에... 과연 그녀는 무사히 멀린에게 검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니무에가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는, 밤중에 친구의 속삭임인 줄 알고 따라나섰던 악령의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를 잡아먹으려던 곰(악령?)의 공격으로, 니무에는 등에 치명상을 입게되고,

어머니와의 텔레파시를 통해 정령에게 도움을 요청해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니무에는,

그 후로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지만, 오히려 그것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야기해 그녀를 왕따시키는 상황을 만들게 되죠.

니무에의 어머니로 나오는 캐서린 워커는 어디서 본듯한 느낌인데,

정확히 떠오르지는 않고... 뭔가 왕관을 쓴 여왕이었던 느낌적 느낌?

나중에 찾아보니, 캐나다-프랑스 합작 드라마 <베르사유>에서 루이 13세를 수녀와 같은 모습으로 사랑에 빠뜨렸던 마성의 귀부인이었어요. 

(그 드라마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추천 추천! 관련 리뷰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베르사유(Versailles, 2015) : 넷플릭스 역사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 Netflix, 베르사유, Versailles, 프랑스 드라마, 캐나다 드라마, 루이14세, 미드추천 태양왕 루이14세를 새롭게 만나다, 그가 찬란해지기까지의 과정으로 작년에 프랑스와 캐나다 합작 드라

lovandy.tistory.com

 

주인공 니무에 역을 캐서린 랭퍼드가 맡으면서 기본적인 이슈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꽤나 대중들에게 각인되었겠죠.

하지만 글쎄요, 이런 판타지물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그닥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이 드라마의 번역은 유독 좀 거슬리는 데요,

정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고유명사를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번역이 중구난방이에요;;

천주교 사제단들을 지칭할 때도 레드 팰러딘, 붉은 형제단... 이런 식으로 왔다갔다,

위핑 몽크도 우는 멍크라 그랬다가, 그레이 멍크라 그랬다가...

자막 검수를 제대로 안한 것 같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제가 2화까지 봤습니다만,

현재까지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단연 위핑 몽크 (The Weeping Monk)입니다.

눈에 저런 문신(?)이 있어서 붙은 별칭인 것 같고,

저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분위기상... 아마 저 사람도 원래는 마법종족이 아닐까 싶어요. 

그랬는데 종족에게 버림받아서 반대편에 서서 저렇게 죽이다가, 나중엔 니무에를 돕는 캐릭터로 돌아서지 않을지, 

제 맘대로 추측해봅니다. ㅋㅋ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캐릭터들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장점은, 기본적인 캐릭터의 성격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장황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단점은, 그만큼 애정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캐릭터의 성격을 훼손하거나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점.



제 생각에 이 드라마는, 단점이 너무 극대화되지 않아서 사랑받지 못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른 실수들도 있겠지만요.





이 드라마에서의 가장 큰 실수는 멀린과 아서의 캐스팅이 아닌가 싶어요.

(엑스칼리버도 별로 안 멋있게 표현되고!!!)



술 주정쟁이가 되어 버린 멀린.

 

우서 펜드래곤의 혈통으로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아서.

 

그래도 멀린 역은 키가 커서 어느 정도 봐줄만 한데 (흠흠;)

아서 역의 배우는... 너무 '멋있음'이라곤 없음...



멋있음이 없으면 귀여움이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차라리 귀여움 투성투성이었던 <멀린>의 배우들처럼 만들든가...

이 드라마는 그래도 당시에 나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_=





참, 1화에 등장할 때부터 상당히 분위기를 깨뜨려먹었던 장면 전환방식(갑자기 애니메이션이 나옴;)이

2화부터는 아주 줄기차게 나옵니다.

도대체 왜 굳이 그걸 썼는지 잘 이해가 안가요.

전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어요.



전체적으로 구성이 잘 되진 못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이 납득이 잘 안되고(종족들이 니무에를 배척했던 이유. 니무에가 난관을 해쳐나가는 방식. 아서와의 인연. 멀린의 상황...) 캐릭터들의 매력이 하나도 살아있지 않아요.



<워리어 넌> 같은 경우엔, 그래도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드라마는 보기에 좀 힘들 것 같아서... 이만 접으려고 합니다. 아하하;;

시간이 되면 그냥 다른 일 하면서 틀어놓을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집중해서 보고 싶진 않아요.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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