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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짜릿한 복수를 원한다면 꼭 보시라! : 브레슬라우의 처형 (Plagi Breslau, 2018)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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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짜릿한 복수를 원한다면 꼭 보시라! : 브레슬라우의 처형 (Plagi Breslau, 2018)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추천

쥬한량 2020. 12. 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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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댓글에 추천해주신 분이 계셔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폴란드 영화라서 그런지 제 추천리스트에서는 안 보였던 영화였는데요,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이런 부분에서는 안 좋은 것 같아요. 역시 인공지능의 한계일까요?!)



저는 꽤나 맘에 들게 보았습니다! (추천해주신  jelly 님, 고맙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보실래요? 


도시의 역사를 모방한 범죄, 그 중심에 그들이 있었다

'헬레나'는 브레슬라우 시의 형사로, 살인 사건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고급 소가죽 자루 안에서 죽은 한 남자가 발견되고, 남자의 배에는 남자의 죄를 뜻하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검시를 통해, 남자의 생명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문이 행해졌다는 것을 알게 된 헬레나는, 이것이 단순한 범죄가 아님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기괴한 사건들. 갑자기 경마장에서 탈주한 말을 진정시키기 위해 달려간 곳에서 또다른 시체가 발견됩니다. 이에 중앙에서 프로파일러 '이보나'를 파견하는데...

중앙에서 나온 이보나가 사건에 개입하며 무능력한 잔소리만 늘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 헬레나의 예상을 뒤엎고, 그녀는 꽤나 논리적인 추리로 경마장 사건을 정확하게 분석해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과거 브레슬라우 시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짚어내죠.

시를 재건한 통치자는, 이곳을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해서 이전에 행해졌던 죄를 털고 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범죄(약탈자, 모략자... 등 6가지)를 저지른 사람들을 추려내고, 각 범죄에 해당하는 요일을 정해서 오후 6시마다 그들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고문하고 처형을 집행하는 일을 진행했던 거죠.



발생하는 사건들은 모두 그 역사의 사건을 모방한 범죄였던 것입니다. 



무능력한 사건 검사는 미모의 리포터에게 잘 보이려고 사건의 주요내용을 발설하고 다니고,

헬레나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행태만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형사, 프로파일러, 검시관 등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 모두 '여성'이라는 설정이 재밌습니다.

 

남성이 모두 무능하게 그려진 건 아니지만, 여느 영화에서와는 정말 다른 컨셉이죠.



영화 화면이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처음엔 드라마인가 착각할 정도였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묵직해서 중간부터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딱 한가지 흠이라면, 초반에 헬레나가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면서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너무 뜬금없이 나와서... 보는 내내 '아까 그 장면은 왜 거기에...?'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꽤나 방해를 받았습니다.



물론, 그 장면이 있는 이유는 있긴 합니다만, 

너무 맥락이 동떨어지게 표현된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에 익숙한 이야기의 틀을 어느 정도 깨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캐릭터의 의식 흐름이 단순한 탓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속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 그것도 카리스마 쩌는 여자들의 활약으로 보는 것은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아, 물론, 시체들의 모습이 꽤나 여과없이 나옵니다. 적나라하게. 그런 부분 못 견디는 분들은 아마 힘드실거예요... 미리 경고... 



저는 일단 추천드릴 수 있는 영화네요.

(그러나 왜 IMDB 평점은 5.7 점 정도인가...)




** 아래부터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들은 피해주세요 **



범인을 추적하는 헬레나와 이보나는 이제 매일 오후 6시가 다가오면 과연 어떤 일이 있을지 긴장하게 됩니다.



오페라 극장에서 추가로 발생한 화형사건을 추적 중이던 때에, 헬레나는 상사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아무와도 말하지 말고 집무실로 오라는 명령을 받죠.

그리고 알게 되는 사실...

중앙청에서는 이보나를 파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헬레나의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오는 이보나.

 

"창가에서 떨어져서 엎드려."

 

창을 확인한 동시에 동료들에게 소리치는 헬레나.

바로 거대한 원형틀에 묶인 시체가 창문을 통해 던져집니다.



나중에 CCTV를 확인해보니 이보나가 세탁트럭을 이용해 경찰서에 들어오고 모든 걸 셋팅한 게 명백히 찍혀있죠.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경찰들은 이보나의 신상(실명은 마그다)을 파악해 그녀의 거처로 등록된 곳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이보나는 없고 그녀의 어머니가 이보나의 장애 아이 2명을 키우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이보나가 처형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보나를 약탈하고, 모략하고, 기만한 사람들이며,

그 마지막 처형 대상자가 폴란드 총리가 될 것을 알게 되죠.



이보나를 추적하는 헬레나와 동료들. 

하지만 이보나를 잡으려던 순간, 헬레나는 이보나의 공격에 맥없이 쓰러지고,

2시간 여가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려 다시 경찰서에 나타납니다.



총리가 모터사이클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이 범죄 예상 시간과 겹치게 되고,

헬레나는 관중석에서 시계를 보며 초조하게 상황을 주시합니다.



그러나 아무일 없이 6시가 지나고,

총리에게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방문 기념 황금 헬멧을 전달하게 되는데,

그걸 써보려던 총리는 자신의 머리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헬멧을 열어보게 되고

그 안에는 이보나(마그다)의 잘린 머리가 이미 들어가 있었던 것.



연쇄살인을 펼치던 범인의 머리가 잘린 채 사건은 종결되고 마는데,

그 모습에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헬레나가 있었습니다.

사실 헬레나가 사라졌던 2시간 동안,

마그다는 자신이 1년간 헬레나를 미행했었고, 일부러 이번 사건에 그녀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헬레나는 과거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연인을 치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면책특권으로 사건은 없던 게 되어 버린 아픈 사연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초반에 오열장면...)

그 복수를 위해 국회의원의 집을 몰래 찾기도 했지만,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던 사람이었죠. 

마그다는 헬레나가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헬레나에게 자신이 이런 범죄를 저질러야만 했던 상황(정치적 모략으로 경찰직에서 잘리고, 아이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축장에서 하루 14시간씩 일을 했지만 관리자에게 멸시와 핍박당했던 일, 총리와 친분이 있어서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부당함을 여러차례 이야기했지만 묵살당했던 일... 그리고 아이들의 거처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자살이 아닌 죽음으로써 보험료를 타야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마그다는 직접 마련한 단두대에 머리를 넣고 가차없이 생을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결국 헬레나는 마그다의 유지를 이행합니다. 

총리의 헬멧 사건은 그렇게 완성된 것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도 복수를 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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