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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내놓은 속편이라니! : 좀비랜드: 더블탭 (Zombieland: Double Tap, 2019) :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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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내놓은 속편이라니! : 좀비랜드: 더블탭 (Zombieland: Double Tap, 2019) :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쥬한량 2020. 12.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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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1편이 꽤나 괜찮은 흥행을 올렸고, 배우들끼리의 케미도 좋았던 터라

모두들 속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빨리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2017년에서야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10년만에 속편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작년 개봉 시 극장에서 안본 게 다행...



지난 번 껀 꽤나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번 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사건, 하지만 영화적 재미는 떨어졌다

좀비가 활개치는 세상으로 바뀌어버렸지만, 서로 도우며 새롭게 삶을 영위하고 있는 탤래해시(우디 해럴슨),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위치타(엠마 스톤), 리틀록(아비게일 브레슬린). 백악관을 집 삼아 나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또래가 그리웠던 리틀록과, 콜럼버스의 청혼이 부담스러웠던 위치타는 쪽지만 달랑 남기고 사라집니다. 위치타를 그리워하던 콜럼버스는 우연히 쇼핑몰 냉장고에서 홀로 살아가던 매디슨(조이 두이치)을 백악관으로 데려온 날, 위치타가 무기를 챙기기 위해 돌아와서 둘의 상황을 보게 되죠. 게다가 리틀록이 길에서 만난 또래 남자인 버클리와 사라져버린 사실을 전해들은 탤래해시는 딸같은 리틀록을 보호하기 위해 위치타를 따라 길을 나섭니다. 콜럼버스와 매디슨도 함께하죠. 이들은 무사히 리틀록을 좀비들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고 다시 평화로운 나날을 살게 될까요?



오프닝은 참 재밌었습니다. ㅋ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배우들의 외양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

영화 속에서의 세월의 흐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화 속 설정은 10년 후가 아닙니다)

백악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하였지만,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위치타는

콜롬버스의 청혼이 이러한 생활을 깨는 도화선이었죠.

이번 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좀비들에게 각 유형별로 별명을 지어줍니다.

가장 멍청하게 행동하는 좀비는 호머! 

(바로 <심슨 가족>에서의 그 호머 맞습니다. ㅎㅎ)



그 외에 꽤나 똑똑한 지능으로 사람들을 쫓고 먹는 호킹 (스티븐 호킹의),

굉장히 빠른 공격력을 지니고 있어서 걸리면 피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닌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리 총을 쏴도 머리를 으깨버리지 않는 한 다시 일어나서 공격하는 T-800.

(네, 터미네이터에서 따왔어요.)



이런 좀비들의 공격을 막으며 리틀록을 찾아 떠나게 되는데요,

(백치미의 매디슨을 혹처럼 달고...)

자꾸만 리틀록보다 한발 늦게 되면서 여러 다른 사람들과도 엮이게 됩니다.



리틀록이 반해서 쫓아가게 된 평화주의자 버클리.

싱어송라이터라고 하지만, 사실 온갖 노래를 표절해서 자신이 지었다고 뻥치는 수준입니다.

둘은 평화주의자들이 모여살고 있는 '바빌론'을 최종 목적지로 찾아가게 되죠.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으로, 그의 물건을 모아서 호텔을 차린 '하운드독' 호텔의 주인 네바다.

그녀는 혼자 호텔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당차고 확실한 여성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좀비랜드 상황에서 호텔을 운영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호텔을 자주 찾는 또다른 좀비헌터이자,

탤래해시와 콜롬버스와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이는 알버커크(루크 윌슨)와 플래그스태프(토마스 미들디치).

토마스 미들디치는 시트콤 <실리콘 밸리>에서 전형적인 너드 CEO를 연기했는데요,

그 캐릭터 때문인지 언제나 <소셜 네트워크>에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를 연기한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상되었었는데,

이렇게 영화에서 딱 그런 캐릭터로 나와서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알버커크 역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거론되기도 했는데(각본가가 <데드풀> 작가라서?), 

스케줄 문제때문에 못했다고 해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왔어도 재밌었을 것 같긴 하지만, 

우디 해럴슨과 대칭 느낌은 어려웠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의 (어쩌면) 최고의 캐릭터 매디슨 역의 조이 두이치.

금발로 나오는 건 처음이라 '익숙한 얼굴인데 도대체 누구지...?'를 계속 생각했었어요.



코미디에서 발굴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이 두이치였습니다. (넘 귀엽...)

백치미 연기를 이렇게 잘 할 줄은 또 몰랐네요.



여기서는 계속 핑크색 옷만 입고 나오는데요,

이건 그녀의 아버지 하워드 두이치 감독이 만든 영화 <핑크빛 연인(Pertty in Pink, 1986)>를 오마쥬한 셈이라고 합니다.



제시 아이젠버그도 그녀가 너무 웃겨서, 같이 연기하는 씬에서 평점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네요. ㅎ



**아래부터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붉은 색 글씨를 건너뛰어 주세요**



알버커크와 플래그스태프는 호텔 근처에 출몰한 좀비들과 싸우다가 물려서 좀비가 되어버리고,

결국 탤래해시 일행과 네바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다시 리틀록을 찾아 호텔을 나서는 일행. 

네바다와 죽이 잘 맞았지만 그녀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지는 않고 쿨하게 헤어지는 두 사람. 하지만 인연은 여기서 끝나진 않습니다.



바빌론에 도착해서 리틀록과 재회한 이들. 그녀의 안정적인 모습에 탤래해시는 그녀의 독립을 인정하며 홀로 다시 길을 떠나고, 콜롬버스와 위치타는 바빌론에서 함께 살기로 합니다.

하지만 탤래해시가 떠나는 길에서 마주한 엄청난 T-800 좀비 무리들! 

결국 탤래해시는 일행을 구하기 위해 바빌론으로 돌아오고 좀비들을 일망타진할 계획을 세우죠.



하지만 성공적으로 보였던 계획은, 너무도 많은 좀비떼들로 인해 의미가 없어지고

이젠 정말 끝이구나 생각하고 서로 모여 얼싸안은 순간, 굉음과 함께 몬스터트럭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네바다가 그들을 도우러 온 것!



결국 그녀의 도움으로 또 한번 좀비들을 몰살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너무 과격했던 탓일까, 차 바퀴 하나가 펑크 나면서 차가 뒤집히고,

일행을 서둘러 차를 벗어나 바빌론 탑 꼭대기로 향합니다.



탤래해시가 좀비들을 막으며 시간을 벌다가 그들을 유인해 탑 위에서 떨어뜨리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다시 한번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마지막 좀비 하나가 탤래해시의 발을 붙잡는 바람에 탤래해시까지 아래로 추락할 상황...



이때 리틀록이 숨겨두었던 총(탤래해시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엘비스 프레슬리의 권총)으로 좀비를 죽여서 위기를 넘기고 탤래해시를 구하게 되죠.

다시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 이들은 가족으로서 조우하고,

위치타는 콜롬버스의 청혼은 뒤늦게 받아들여서 해피 엔딩.



**



짧은 크레딧 이후에 빌 머레이의 <가필드3> 인터뷰 장면이 나옵니다.

(이게 왜 여기로 이어지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영화 중간에도 빌 머레이에 대한 조크가 나오는데,

1편이 기억이 안나서... 참... -_-;;)

안타깝게도 저에겐 별로 재미가 없는 부가 영상이었어요. 







저는 1편은 훨씬 괜찮게 봤었는데요,

제가 미처 후기를 남기진 않았네요. (왜 그랬지..;;;)



병맛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1편은 꽤나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2편은 매디슨 하나 보는 재미로 볼 수 있는데... 추천드리긴 쪼끔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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