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2020) 줄거리 & 결말 : 히어로가 된 전투요원? : 넷플릭스 액션 SF 영화 추천 본문

The Movies

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2020) 줄거리 & 결말 : 히어로가 된 전투요원? : 넷플릭스 액션 SF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12. 20. 17:32
반응형

새로 올라왔는데 뭔가 제목은 구리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유치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소재가 약간 독특하고(마약인데 먹으면 5분 동안 초인적인 힘을 발휘. 사람마다 그 능력이 다름)

조셉 고든 레빗과 제이미 폭스가 나오는 영화라니,

최소한 그들 보는 재미라도 있겠다 싶어서

늦은 금요일밤에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금욜 낮에 바로 보고 리뷰 올릴 걸 그랬어요. 

저는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범죄 액션물과 SF히어로물의 조화, 조금 어색하지만 괜찮아

로빈(도미닉 피시백)은 랩퍼를 꿈꾸는 고등학생이지만 당뇨병에 걸린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 최신 유행 마약인 '파워'를 뒷골목에서 판매합니다. 사촌인 뉴트가 공급책이었죠. 그녀를 보호해주면서 그녀로부터 가끔 파워를 구매하는 프랭크(조셉 고든 레빗)는 정의감이 투철한 뉴올리언즈의 경찰입니다. 파워를 복용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가끔 같은 약을 복용하죠. 어느날 뉴트를 찾아온 정체불명의 남자 소령/아트(제이미 폭스)은 그에게서 최상위 공급자를 알아내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약을 과다복용한 뉴트는 터져버리고 말죠. 뉴트의 휴대폰을 손에 넣은 아트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로빈을 쫓는데...

로빈은 처음에는 아트의 협박에 무조건 그에게서 벗어나려 애썼지만, 그가 사실은 나쁜 심성을 가지지 않았고, 파워를 공급하는 자들을 찾으려는 것도 잃어버린 딸 때문인 것을 알게 된 후, 적극적으로 그를 도우려고 합니다. 

프랭크 역시 서장으로부터 소령이 파워의 공급자라는 말을 듣고 그를 잡아들이는 작전을 수행하고 그를 뒤쫓아 체포하는데 성공하지만, 돌아가는 낌새가 수상한 것을 알아채곤 아트의 행보에 동참합니다.

 

** 이후에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분은 건너뛰어 주세요 **



사실 아트의 정체는, 뛰어난 군인 출신으로 정부에서 좀 더 강한 군인을 만들어내기위해 시행한 실험에 참여했던 군인으로, 그의 바뀐 DNA가 자신의 딸에게 유전되면서 딸 트레이시는 타고난 초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알아챈 연구조직에서는 트레이시를 연구에 활용하려고 하지만, 아트는 딸을 피신시키려했고, 그 와중에 공격을 받아 트레이시는 납치된 채 연락이 끊겨 버린 거였죠.



그후부터 아트는 오로지 딸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파워를 만들어내는 조직을 뒤쫓았던 겁니다.

파워를 유통하던 조직은 초반에 돈을 받지 않고 약을 풉니다.

그 이유가 아트의 설명을 통해 밝혀지는데, 이들은 임상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가능한 많은 임상을 일반인들에게 적용해보기 위해 마약인냥 약을 풀었던 것이죠.

그리고 약에는 모두 추적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결과값을 모두 받아보았던 것입니다.



파워를 만든 연구집단은 그렇게 약을 업그레이드하고 임상결과를 가지고 실제 물주인 바이어에게 비싼 값에 넘기려고 했던 겁니다.

아트는 일부러 잡혀갑니다. 딸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기 위해서였죠.

대신 최후의 수단을 위해 파워를 챙겨갑니다.

사실 영화의 마지막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아트가 약을 복용한 모습은 나오지 않습니다.

과거에 그가 한번 복용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워낙 큰 사고를 일으켜서 그 뒤로는 조심한다는 설정이죠.

그래서 내심 그가 복용했을 때 과연 어떤 힘을 보여줄까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박에 진을 친 조직으로부터 딸을 구해내는 아트.

하지만 그 와중에 로빈이 놈들의 인질로 잡히게 되고, 연구진은 트레이시와 로빈을 교환하자고 합니다.

아트와 프랭크, 트레이시는 이미 구명보트에 오른 상태였지만, 아트는 로빈을 버려두고 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딸만큼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였기 때문이죠.



프랭크에게 만약 일이 잘못되면 트레이시를 데리고 떠나라는 말과 함께,

아트는 홀로 구명보트를 나와서 적진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로빈을 놓아주면 살려주겠다고 말하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었지만, 그는 입안에 감춰두었던 파워를 삼킵니다.



아트의 몸에서부터 시작되는 엄청난 진동의 파장(사실 뭔지 모르겠...)은 주변을 싹쓸이해버립니다.

로빈은 아트의 손짓으로 파장으로부터 피하는 데 성공하여 목숨을 건지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타들어가버리듯 증발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대로 쓰러져버리는 아트.

트레이시가 아빠를 부르며 달려와 그의 얼굴을 감쌉니다.

그녀가 가진 가장 큰 능력은 소생능력이었던 거죠. 

될듯 안될듯 애간장을 녹이다가... 결국 아트는 정신을 차립니다.



트레이시를 데리고 작별인사와 함께 떠나는 아트.

로빈에게는 어머니의 수술비로 사용할 수 있는 돈다발이 가득 든 가방을 남기죠.

로빈은 래퍼가 되기 위해 석양이 지는 풍경좋은 곳에서, 오늘도 가사를 쓰며 연습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연출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소령의 사연을 어렴풋이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나,

약도 먹지 않은 소령이 왜 거의 대등하게 약을 먹은 자들과 싸울 수 있었는지,

딸은 왜 납치됐던 건지,

초반의 흐름을 잘 따라가다보면 시청자가 자연스레 유추할 수 있도록 힌트를 줍니다. 



가벼워서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웃음 코드가 곳곳에 놓여진 것도 중간에 긴장을 풀어주는 요인이면서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습니다. 

(프랭크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흉내란...;)



이 영화가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SF가 되는

것은 파워를 먹었을 때의 변화가 일반적인 상상을 너무 뛰어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일명 LSD로 알려진 약품에서 그 설정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상상해봤습니다. 



특히 가장 좋았던 설정은,

각자가 발휘될 능력이 뭐가 될지 먹어보기 전에는 모르고,

다 너무 다르며, 감당이 안되는 사람은 바로 몸이 폭발해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

그리고 정해진 시간 5분.

그게 여러모로 재미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난데없이 '겨울왕국' 능력을 보이는 조연의 등장은, 조금 더 나가도 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

(렛잇고 좀 불러보지... ㅎㅎ)



그렇지만 어쩌면 현실적인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 허황된 상황으로 흐르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저 유치한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IMDB평점은 6점대 초반인듯)



하지만 기존의 <엑스맨>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추천!


넷플릭스 영화/드라마에 대한 리뷰는 페이스북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빠르게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