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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Mortal Engines, 2018) 줄거리와결말 : 로버트 시핸(시한)의 다른 모습 : 소설원작 :: 넷플릭스 SF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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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털 엔진 (Mortal Engines, 2018) 줄거리와결말 : 로버트 시핸(시한)의 다른 모습 : 소설원작 :: 넷플릭스 SF영화

쥬한량 2020. 12.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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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영화입니다.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슬쩍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걸로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본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확인해보다 생각하고 봤는데,

안 본 거더라고요. -_-;;



뉴질랜드에서 만든 SF 영화로, 영국의 판타지/동화 작가인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일단 세계관은 꽤 색달랐어요. 

뭐, 기존의 영화들에서 없던 디스토피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시 자체가 이동하면서 서로를 약탈하고 사냥하는 컨셉은 없었으니까...

(중간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이 떠오르긴 합니다. 하지만 원서가 2001년에 발행되었으니, <하울...> 쪽이 차용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독특한 세계관에 많은 걸 녹이고 싶었지만 CG는 거대하되, 이야기는 단순해져버렸다

지구의 국가들이 욕심에 사로잡혀 단 60분의 전쟁으로 발전된 사회를 잃어버리고, 사람들은 몇개의 온전한 도시 자체에 바퀴를 달아 이동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큰 도시는 작은 도시를 잡아먹듯 약탈하기 일쑤인데, '런던'은 가장 큰 견인도시 중 하나로, 오늘도 작은 도시 하나를 집어삼켜버리죠. 헤스터(헤라 힐마)는 런던의 관리자들에게 이송되던 중, 유명 역사학자 발렌타인(휴고 위빙)을 발견하고 그의 배에 칼을 꽂아넣습니다.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의 얼굴에 그어진 칼자국에 대한 복수였죠. 도망치는 헤스터를 쫓던 역사학자 톰(로버트 시핸)은, 쓰레기 처리구멍으로 떨어질 뻔한 헤스터의 손을 잡지만,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 복수였다고 말하며 그의 손을 뿌리치고 떨어집니다. 뒤늦게 쫓아온 발렌타인은 톰이 헤스터의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톰도 밀어서 떨어뜨려 버리는데...





휴고 위빙이 훌륭하게 보였던 역사학자 발렌타인을 연기합니다만,

초반에 금방 그의 가면은 벗겨집니다. (긴장감 제로...)

 

주인공 헤스터 쇼는 나름의 애처로운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서사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다른 너무 부차적인 서사들이 1편의 영화에 우격다짐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연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사연을 만들어주려고 한 느낌.

이게 소설에서는 괜찮고, 드라마 시리즈에서도 소화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2시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 영화에서는 과한 욕심인 듯 싶습니다. - 그래서 영화도 2시간 8분...)



<엄브렐러 아카데미>로 은근한 팬덤을 모으고 있는 로버트 시핸이 2년 전에 주연급으로 활약했습니다.

지금과 인상이 많이 다르죠?

 

영화에서만 이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인터뷰 사진 봤더니, <엄브렐러...> 랑 비슷.



그래도 여튼 키가 크니까(183cm) 말랐어도 보기에는 좋습니다.



그리고 나름 중요한 인물(반 견인도시파)로 애나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 분 당연히 중국배우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중국 자본이 들어갔나 했어요. 분량도 꽤 많아서)

 

그런데 알고 보니 한국출신, 무려 싱어송라이터...;

 

‘모털 엔진’의 지혜, 새로운 여전사의 출현 [인터뷰]

영화 <모털 엔진>이 아쉬운 성적으로 국내 극장가에서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제작자 피터 잭슨의 화려한 판타지를 기대한 팬들에겐 실망으로 남은 영화였지만, 이 속에서도 놓치기 아쉬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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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적으로 세계관은 굉장히 흥미로웠고,

CG나 미술도 나름 훌륭한 편이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살짝 언급했듯이, 이야기의 서사가 너무 단순하고 

캐릭터들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가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느낌이라 

(당연히 둘이 사랑에 빠질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갑자기? 그리고 걔네가 사랑에 빠졌다고 미친듯이 달려들던 복수를 멈춰...? 기타 등등)

나중엔 집중도가 너무 떨어져서 마지막 15분 정도는 모바일 앱에 새로생긴 기능(최대 1.5배 속도로 돌려보기)을 활용해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네요.



원래 책은 4부작이라고 하는데, 뒤는 안(못)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 영화팬들에게선 평점이 꽤 높은 편이에요. 아마 시각효과 때문에 더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래에서 더 나아간 줄거리 & 결말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살기 위해 헤스터를 따라나선 톰의 실수로 둘은 해적들에게 넘겨져 노예로 팔리게 됩니다.

헤스터가 먼저 경매에 올랐는데, 이때 높은 경매가를 부르며 나타난 사람. 

그녀는 반 견인도시파의 주요한 인물로 현상수배 중인 애나(지혜)였습니다.



곧 그녀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벌어지고, 애나는 헤스터를 구출해 탈출합니다.

헤스터는 톰을 챙겨서 함께 데려가죠.

애나는 헤스터 엄마의 옛 친구였고, 런던의 발렌타인이 구축중인 가공할 무기(사실은 헤스터의 엄마를 죽이고 그녀에게서 빼앗은 물건으로 만든)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헤스터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겁니다.

하지만 헤스터는 너무 어린 나이(8살)에 엄마를 잃었기에 따로 기억하고 있던 건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부활군 슈라이크가 그들을 뒤쫓아 애나의 공중도시까지 따라와서 공격합니다.

슈라이크는 헤스터가 엄마를 잃고 부상을 당한 채 쓰러져있을 때 그녀를 거두고 키운 사이보그(과거 인간이었지만, 현재는 모든 기억을 잃고 기계 전사로 부활함)입니다.

헤스터는 그에게 자신도 그와 같은 신체로 바꿔서 함께 지내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발렌타인이 있는 견인도시 런던이 유럽으로 건너왔다는 소식을 듣고 복수하기 위해 슈라이크를 떠났던 거죠.



슈라이크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헤스터를 쫓아 복수하려고 하지만,

그녀가 톰을 사랑하게 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욕심을 접고 헤스터를 약속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이 장면이 감동적이려면 좀 더 서사를 넣었어야 하는데, 이건 하느니 만 느낌...;)



애나는 헤스터와 톰을 챙겨 연맹도시인 샨 고우로 가서 총독과 상의합니다.

런던이 준비 중인 무기가 거의 완성이 되었고, 막을 방법은 선제공격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죠.



톰은 자신의 고향인 런던이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지만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헤스터는 엄마가 자신에게 남긴 목걸이를 만지다가 그 안에 플래시 드라이브가 들어있단 사실을 알아내고, 그것이 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키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런던은 이미 샨 고우의 지척까지 와서 1차 공격을 감행하고,

애나는 헤스터와 톰, 동료들과 함께 런던의 무기를 무력화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약간의 우여곡절이 생기고 무기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애나가 발렌타인의 총과 칼에 치명상을 입지만,

헤스터가 무기를 무력화하는 것을 성공하자, 애나는 마침내 평온히 죽음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발렌타인은 런던의 무기 대신, 런던 자체를 샨 고우의 성벽에 들이 받는 것으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는 설정을 하고 자신은 비행선에 몸을 실어 탈출합니다.

하지만 헤스터가 쫓아와 그를 총으로 겨누고, 그 순간 발렌타인은 그녀의 기억을 상기시킵니다.



그가 실은 헤스터의 아버지였던 거죠.

혼란스러워하는 헤스터의 총을 낚아챈 발렌타인, 결국 그녀와 몸싸움을 하게 되고,

톰은 애나의 비행선으로 헤스터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발렌타인의 비행선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파괴하죠.



하지만 발렌타인은 바로 죽지 않습니다. 바닥에 추락한 비행선의 조종칸이 따로 떨어져서 살아남았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는 순간... 자신이 전진하게 만들었던 런던의 바퀴가 그를 덮칩니다.



살아남은 런던의 사람들을 샨 고우 사람들이 받아들여주면서 평화가 찾아오고

톰과 헤스터는 애나의 비행선을 타고 함께 세계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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