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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오버 (The Sleepover, 2020) 줄거리, 결말 : 디테일이 재미있는 가족모험극 추천합니다! :: 넷플릭스 가족코미디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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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오버 (The Sleepover, 2020) 줄거리, 결말 : 디테일이 재미있는 가족모험극 추천합니다! :: 넷플릭스 가족코미디 영화

쥬한량 2020. 12.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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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배우가 하나도 안 나와서 (누나로 나오는 세이디 스탠리는 미국 청소년 사이에선 조금 유명한 것 같습니다만)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요,

얼핏 본 예고편 영상이 나쁘진 않은 거 같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대치않아서인지 전 정말 너무 재미있게 보았네요!

어제 밤에 보자마자 리뷰 쓰고 싶은 걸 참고(자야하니깐 ㅎ)

오늘 이렇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이야기 속으로, 고고고~!


지루해보였던 엄마에게 과거가 있었다고? 그냥 도둑도 아니고 대도둑이었다고?!

클랜시(세이디 스탠리)는 동급생 중 거의 유일하게 휴대폰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첼로에 소질이 있어서 버클리 음대에 가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서 오디션 영상 찍는 것도 계속 미루고 있죠. 

클랜시의 동생인 케빈(맥스웰 심킨스)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 가족의 역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영화 <마션>의 스토리를 읊어대는 아이입니다. 

그런 둘에게는 다정하지만 엄격한 부모님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부모님이 너무 순박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특히 클랜시는 좋아하는 남학생의 파티에 가지못하게 하는 엄마 마고(말린 애커만)에게 반항하다 외출금지를 당합니다. 하지만 친구인 밈(크리 치치노)이 몰래 빠져나가자고 설득하고 클랜시는 탈출할 준비를 합니다. 

한편 케빈이 화장실에서 혼자 웃긴 춤을 추던 모습을 몰래 찍은 동영상이 유투브에 퍼지면서 학교에 봉사활동을 갔던 마고의 모습이 함께 노출되게 되는데, 그 모습을 확인한 마고의 옛 동료들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사실 마고는 과거의 유명한 물건들을 훔치던 도둑패거리의 일원이었고, 대장을 넘기는 조건으로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갔던 것이었죠. 결국 패거리들은 마고와 남편인 론(켄 마리노)을 납치하기에 이르는데...

 

사실 넷플릭스 광고문구에서는 엄마와 아빠 둘 다에게 과거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마인 마고만 도둑패거리의 일원이었고, 아빠인 론도 그녀의 과거를 모르고 결혼했던 겁니다.



마고를 납치한 패거리들은 마고의 활동 당시 같은 도둑패거리의 일원이자,

마고의 전 약혼자인 레오에게 데려가서 마지막 한탕을 두 사람이 하도록 협박합니다.

곧 있을 어느 연회에 올 초대손님 중 어느 국가의 왕비가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왕관을 쓸 예정인데 그걸 훔치라는 것이었죠.

마고는 남편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레오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결국 둘은 작전에 돌입합니다.



그 와중에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되고, 게다가 잘생기고 등발 좋은 남자가 아내의 전 약혼자였다는 사실에 자신과의 결혼생활은 위장일 뿐이었나 괴로워 하는 론... 

(사실은 질투심 때문에 더 괴로운. ㅋ)



그래서 자꾸만 낄끼빠빠를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따라다니는데,

계속 사고만 치며 마고의 다리를 잡게 됩니다. 



한편 아이들은 집에 놀러왔던 케빈의 친구 루이스(루카스 자예)가 화장실에 갔다가 마고와 론의 납치 장면을 목격한 후,

마고가 남긴 힌트를 찾아 엄마 아빠를 구하러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마고가 노출된 것을 알고 증인보호관리자가 돕기 위해 마고의 집에 왔지만, 이미 늦은 상황.

괜히 아이들에게 의심을 사서 오히려 포박되어 집에 남겨지게 되죠.

아이들은 우버를 불러서 1차 이동을 하려는데, 운전자는 아이들만 나온 것에 의문을 품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봅니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불가한 상황. 이때 약삭빠른 밈이 우버 운전자에게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별1개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그길로 원하는 목적지로 가게 되죠. 

(이런 식으로 작은 장면 장면에서 4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캐릭터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엄마의 힌트를 쫓다보니 엄마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긴 창고에 다다른 아이들.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창고는, 케빈이 창고 벽에 붙인 코딱지(!)로 DNA가 확인되면서 무기 창고로 변신을 합니다. 그곳에는 슈퍼카도 있었죠.



엄마를 찾기위해 강 건너 편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밈이 보트를 가진 트래비스(클랜시가 좋아하던 남학생)를 떠올리며 그에게 보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하러 가자고 합니다.

처음엔 거부하다가 다른 방법이 없자 결국 트래비스의 파티에 가게 됩니다.

(케빈과 루이스는 차에 두고 왔건만, 기어이 파티장에 난입한 녀석들 ㅋ)



과연 아이들은 무사히 엄마 아빠를 찾고, 구출해낼 수 있을까요?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트래비스가 아이들을 보트에 태워서 가던 중,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발견하고 검문을 하러 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트래비스와 보트를 운전한 친구에겐 운행자격증이 없었던 상황.



결국 남은 구간은 헤엄쳐서 건너기로 하고 아이들은 강으로 뛰어내립니다. (다행히 모두 구명조끼는 입고 있었던)



추위 때문에 아무 옷이나 훔쳐서 입다보니 옷은 저 모냥. ㅋ

엄마의 흔적을 쫓아 들어간 도서관에서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그 곳에서 엄마의 다른 옛 동료 한명과 만나게 된 아이들.

그녀가 엄마의 위치추적을 도와준 덕에 엄마와 아빠가 있는 정확한 연회장의 위치를 알게 된 아이들은

곧바로 연회장으로 향합니다.



신분증 검사가 철저한 연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식당 주방으로 잠입한 아이들은, 

하지만 가는 도중 관리자에게 적발되어 쫓겨날 위기에 처하지만,

상상력 좋은 케빈의 기지로 공연을 온 어린이 공연단으로 위장하여 연회장 입성에 성공합니다.



한편, 연회장에 들어오는데 성공한 마고와 레오, 론은 

왕과 왕비를 만난 자리에서 론이 레오에 대한 질투로 실수를 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경호원들에게 잡혀 셋 다 의자에 묶이게 됩니다.



아이들은 그것도 모른 채 일단 무대에 올라가게 되는데,

제대로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건 클랜시 혼자인 상황. 그런데 클랜시는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차마 연주를 시작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이 엉터리로 연주하는 것을 본 관리자는 케빈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끌고 내려오려 합니다.

결국 마지못해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하는 클랜시. 

관리자는 진짜 공연단이 맞다고 생각하고 물러나고, 연회장의 사람들은 음악을 감상하고 있을 때,

마고는 묶여있던 의자를 풀고 레오, 론과 함께 도망쳐 클랜시의 연주가 들리는 연회장으로 옵니다.

그렇게 그곳의 경호원들과 격투를 벌이게 되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리를 피하던 왕비의 왕관을 아이들이 낚아채는데 성공하죠.

그렇게 마고 일행과 아이들은 그곳에서 도망쳐 나와 레오의 다른 아지트로 향합니다.



화려한 레오의 아지트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질투한) 론이 이것저것 말을 던지다 보니,

결국 밝혀진 사실.

사실 레오는 마고와는 달리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가지 않았던 상태였고, 

오히려 대장이 투옥된 후, 자신이 자리를 이어받아 도둑패거리들을 이끌고 있었던 것이었죠.



이번 계획도 레오가 마고에게 왕관도난에 대한 누명을 씌운 후, 자신의 패거리들과 왕관을 차지하려던 속셈이었던 겁니다.



레오는 부하에게 마고 일행을 처리하도록 시킨 후, 자신은 왕관을 가지고 자리를 뜨고,

마고는 남편과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레오의 부하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우연인지 능력인지 알 수 없지만, 론의 활약으로 부하를 처리하고 왕관을 되찾기 위해 레오를 쫓는 마고와 가족 & 친구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마고와 론은 레오에게서 왕관을 빼았는 데 성공하고, 

경찰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이들.



지난 하룻밤(슬립오버)가 꿈만 같습니다.



론은 앞으론 이런 일이 없겠지라고 마고에게 다짐받고 싶어하지만, 

마고는 은근슬쩍 말을 흐립니다. (끝)



+ 이후 캐릭터별 에필로그 이어지니까 끝까지 보세요!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IMDB의 평점이 5점 대인 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매력 포인트를 꼽아보자면 이렇습니다.



1. 과거가 스파이였다는 설정은 많았지만, 훈련된 대도둑은 처음! ​

2. 보통 이런 과거는 아빠인데, 엄마임! (이게 액션으로 가면 <롱키스 굿나잇>이 있죠. 이 영화도 넘 좋아했는데 넷플릭스엔 없더라고요 ㅜ_ㅜ)

3. 아이들의 캐릭터들이 다 개성있고 너무 재밌음! (줄거리 상에서는 전달하기 힘들어서 뺐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케빈과 루이스 캐릭터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케빈 역의 아역배우는 특히 아담 드바인을 어리게 만들어놓은 느낌이랄까. ㅎㅎㅎ)

4. 앞에서 만들었던 디테일은 뒤에서 꼭꼭 써먹는다! (아빠의 손가락 훈련, 클랜시의 오디션 기피, 케빈의 상상력, 루이스의 소변팬티, 엄마의 과거 사진 등등)



아, 정말 저는 재미었는데, 평점 왜 저러죠? 음음. 왜일까.

암튼, 가족 모험 영화 찾으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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