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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령 난백 (乱魄, Fatal Journey, 2019) 줄거리 및 결말 :: 청하섭씨 섭회상 형제의 못다한 이야기 : 중국 무협 판타지영화, 진정령 외전 본문
진정령 난백 (乱魄, Fatal Journey, 2019) 줄거리 및 결말 :: 청하섭씨 섭회상 형제의 못다한 이야기 : 중국 무협 판타지영화, 진정령 외전
쥬한량 2021. 1. 2. 09:35텐센트에서 만들어서 대박난 웹드라마 <진정령>.
그 팬들을 위해 외전으로 나온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생혼>과 <난백>입니다.
생혼의 경우는, 정말 완전한 외전(온녕과 사추가 이후에 모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라면,
난백의 경우엔 드라마에서 살짝 비어있는 부분을 설명해준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섭씨 형제에 정이 있는 분이라면 꽤나 재미있을 수 있는데,
저는 뭐 딱히...
드라마에서 내용 설명이 부족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볼 필요가 있는 영화인가도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정리합니다. ㅎ
참, 이 영화는 다른 곳에서는 서비스가 안되고, '아이치이(IQIYI)'라는 어플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어플 다운받으면 무료로 감상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각자 가진 능력으로 가문을 위해 싸운 형제의 탄생기
위무선이 불야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사망한 후, 세상은 평화로워진 듯 했으나, 청하섭씨 일가의 검묘에서 칼령이 풀려나와 세상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칼령을 제압하기 위해 섭명결은 동생 섭회상과 함께 검묘로 향하고, 예상보다 강력한 칼령과 괴뢰들의 공격에 많은 부하를 잃는다.
섭회상은 자신의 조상들이 칼령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제물로 썼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며 형에게 따지지만, 섭명결은 칼령을 잠재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 동생의 항변은 일단 무시한다.
(우리의 회상이는 그냥 그림그리며 조용히 살고 싶었...)
하지만 칼령을 잠재우기 위해 검묘에서 들어간 이들은 칼령과 알수없는 괴로들에게 계속 공격을 받게 되고, 무도보다는 학식을 더 수양하느라 공력이 낮았던 섭회상은 다리를 건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위기에 처한다.
섭명결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낭떠러지로 몸을 날려 회상을 잡아내고, 패하(섭명결의 칼)를 던져 회상을 위로 올려보낸 후, 자신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형을 그런 식으로 희생시킬 수 없었던 회상은,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주고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무공을 선택했던 형을 떠올리며, 몸에 줄을 감고 낭떠러지 아래로 뛰어든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섭명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회상은 자신의 노리개를 이용해 위치를 표시한 후 동굴의 길을 찾아보려 했지만,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올 뿐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움직임으로 드디어 섭명결을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섭명결은 자신들이 있는 곳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미로이며, 칼령에 지배당하는 순간이 온 조상들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고립시키던 무덤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을 찾으러 온 회상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다.
회상은 그래도 마지막을 형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일이라며 형을 위로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던 회상은, 숨겨진 진을 발견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 그곳을 벗어날 방도를 찾아낸다.
그렇게 부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형제.
본격적으로 칼령을 제압하기 위해 검묘의 중심으로 들어가 칼령과 대결을 하게 되는데,
칼령은 섭명결이 믿고 있던 부하의 몸속으로 들어가 섭명결과 공력을 이용한 싸움을 펼친다.
(이 장면 나올 때 무슨 게임인줄...)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섭명결이 자신의 모든 것을 끌어올려 칼령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부하에게서 빠져나간 칼령으로 인해
부하도 다시 자신의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하지만 섭명결의 몸은 점점 더 섭씨일가의 최후로 진행되어 가는 상황... (섭씨 일가는 칼을 쓰는 공력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몸 속의 피가 터져서 죽게됨 - 주화입마)
회상은 형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광요가 알려준 청심음을 급히 피리로 불어보지만,
섭명결은 진정되지 못하고 부하마저도 괴뢰로 착각해 칼을 휘둘러 죽여버린다.
그들을 도우러 늦게 나타난 부하들 마저도 괴뢰로 오인해 모두 몰살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섭회상은 충격에 휩싸이고, 섭명결은 회상에게까지 칼끝을 겨누지만,
막판에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동생은 베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상황.
회상은 형을 위해, 부하들을 죽인 건 형이 아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일이 있고 한참 후, 섭명결은 결국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몸속의 피가 터져(주화입마) 죽음을 맞이하고,
회상은 형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신의 책을 정리하다가 청심음의 악보를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금광요가 자신에게 가르쳐주었던 악보는 원래의 청심음이 아니라 이를 변조하여 주화입마를 더 촉발하는 곡조였다는 것을 깨닫고,
복수를 계획한다. (끝. 그게 결국 16년 후의 모현우 부활 사건으로 이어짐)
저는 칼령을 잠재우러가는 이야기 외에, 섭씨 형제의 사적인 이야기가 더 있을 줄 알고 봤다가
검묘에서만 시간을 대부분 보내는 이야기가 나와서 좀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재미있었던 점은, 드라마에서는 섭회상이 워낙 조연급이라 그냥 그렇게 보였는데
(아마도 샤우잔이나 왕이보 미모에 가려서)
영화로 따로 주연급으로 나오니까, 나름 예뻐보이더라는...;;
정말 드라마 볼 땐, 다른 배우들이 너무 빠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요,
나중에 몇몇 장면 다시보기를 하니까, 뭔가 제 눈이 바뀐 느낌이에요.
얘네들도 나름 이쁜 구석들이...? ㅋㅋㅋ
(그러나 원래부터 예뻐보이는 애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금광요는 너무 예뻐서 탈이었죠;)
아무튼,
진정령 드라마는 너무 빠져들 수 있기 떄문에 손대지 마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을 만큼 위험한 거 같아요.
드라마 각색 작가님들 존경스럽습니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아마 저는 내일도 유투브에서 비하인드씬 찾아보고 있을 거예요...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