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넷플릭스 돌리 파튼 마음의 멜로디 Dolly Parton's Heartstrings, 2019 줄거리, 결말 정보 : 돌리 파튼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8편의 영화 ::시리즈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돌리 파튼 마음의 멜로디 Dolly Parton's Heartstrings, 2019 줄거리, 결말 정보 : 돌리 파튼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8편의 영화 ::시리즈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1. 2. 4. 21:38
반응형

최근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돌리 파튼의 노래와 그녀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많은 흔적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9년에 제작된 이 시리즈는 아예 대놓고 그녀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제목도 그대로!) 만든 8편의 단막극을 시리즈로 묶어놓은 것인데요,

1편 1편이 완전한 영화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완성도와 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엄청 스펙타클한 건 아니지만요)


저는 내용들이 너무 좋아서 하나 하나 아껴서 보다가 이제 다 보았는데요,

주위에 추천을 해보니, 생각보다 추천 목록에 안 떠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발굴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럼 돌리 파튼의 마음의 멜로디,

8편의 간단 줄거리와 리뷰, 들어가 봅니다~


시대를 앞서갔던 여성뮤지션
노래에 그 철학을 담아내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녀의 외모때문에(성형을 많이 한 듯한... ) 그녀에 대한 첫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도 영화나 드라마에 간혹 등장하거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의 컨트리뮤직이라는 게, 그들에게는 꽤나 강한 문화입니다만,

외국인이 보기엔 그저... 우리나라 트로트 비슷한 거 아닌가 싶은거죠.

(물론 우리의 트로트도 최근 황금기를 맞이하면서 그 위상과 문화적 의미가 달라졌습니다만)



그러다 제니퍼 애니스톤의 <덤플링> 같은 영화에서 돌리 파튼에 대해서 언급되고

영어 꽤나 한다는 친구들이 돌리 파튼의 노래 가사가 너무 좋다고 말해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러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그녀의 노래 8곡에서 영감을 받은 8개의 이야기를 내놓은 것을 발견하게 된겁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기본 줄거리와 간단한 제 감상을 덧붙이겠습니다. (결말 포함)






졸린

졸린은 어떤 여자일까. 소문의 중심, 남다르고 파격적인 그녀.

평범한 주부 에밀리는 그녀와 친구가 된다. 뜻밖의 우정이 서로에게 미칠 영향을 미처 알지 못한 채.



(감상)

보통 부부 사이에 끼어든 매력적인 여성을 주인공의 적으로 만드는 일반적인 설정과 달리,

에밀리의 남편이 졸린에게 매력을 느껴 방황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에밀리가 알게 되지만,

그 잘못이 졸린이 아닌 남편에게 있음을 명확히 함으로써 여성간의 새로운 연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졸린이 꿈을 좇으면서도 이뤄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결국 꿈을 따라가서 이루고, 다시 에밀리와도 화해하는 마지막의 해피엔딩도 기분 좋은 결말입니다.

 

 

투 도어스 다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식구끼리라면 더욱더. 새해를 앞두고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한 가족. 

모두가 함께 모인 이 순간, 온갖 문제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감상)

결혼식과 가족의 이야기, LGBT 이야기도 소재로 함께 다뤄지면서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합니다.

위중한 병에 걸렸던 어머니의 회복이 자녀에겐 새로운 방식의 압박이 되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딸은 자신의 결혼식인데도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못합니다.

아들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지만, 어머니가 실망할까봐 밝히지 못하는데

정작 누나가 실수로 동생을 커밍아웃시켜버리게 되고, 가족들은 혼란에 빠져드는데...



나중엔 결국, 자녀들의 모습을 어머니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가족 간의 정과 사랑, 소수자의 문화 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내게 날개가 있다면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톰과 세 자녀. 톰의 아내 엘리의 계획으로 온 가족이 모인다. 

하지만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들 클레이는 아버지를 쉽게 용서할 수 없다.



(감상)

8개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아팠고 눈물을 많이 흘렸던 에피소드입니다.

톰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고, 그런 아버지를 막으려다가 죽여버리게 됩니다. 그로인해 수배자로 살아가게 되면서 한번 이뤘던 가정(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음)에서 떠나야했고,

나중에 우연히 하룻밤을 지낸 상대가 톰의 딸을 낳게 되죠. (둘이 결혼한 건 아님)

그렇게 홀로 살아오다 엘리를 만나 남은 인생을 살고 있을 때, 병이 위중해지면서 그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게 되고, 엘리는 톰을 위해 그의 자녀들에게 연락해서 그의 생일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오해와 쌓인 시간들은 그들을 쉽게 화해하게 할 수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연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다시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겨우 진실을 알게 되고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톰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위급한 상황이 되고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그래도 마지막에 자녀들과 화해를 하고 떠나갔으니, 그나마 행복하다고 봐야할까요.

모든 등장인물들이 애틋해서 많이 슬펐던 에피소드입니다.

 

 

 

크래커 잭

루시 제인이 친구들을 소집한다. 오랜만에 주말을 함게 보내는 네 친구. 어린 시절, 순수했던 우정은 제자리에 있을까. 세월 소게 켜켜이 쌓인 비밀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상)

어린 시절부터 진한 우정을 맺어왔던 여성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부러웠습니다.

주인공인 루시 제인은 어린 시절부터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친구들을 이끌어 왔었는데,

한때 잘못된 선택으로 알콜중독에 빠졌었고, 그 뒤에 위중한 병에 걸리게 되면서 친구들을 다시 모았던 거죠.

게다가 함께 한 세월이 오랜 만큼, 그들 사이에 쌓인 작은 오해들도 있었고

서로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모습들도 차츰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조차 보듬어 줄 수 있는게, 오래 묵은 우정이었죠.



루시 제인의 곁을 친구들이 지키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아무런 댓가를 기대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내어줌으로써 서로의 남은 시간을 다시 완성하는 우정을 보여줍니다.

 

 

다운 프롬 도버

1960년대, 어린 연인이 사랑에 빠진다. 목사의 딸과 베트남 파병 군인, 그들에게 닥친 역경과 고난. 그들은 세상의 편견과 상실의 아픔을 함께 이겨낼 수 있을까.



(감상)

흑백 차별이 심하던 시대에 흑백 커플이 이루기 힘든 사랑을 시작하고, 그 사랑을 지켜가고,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을 방해하는 사람, 도우려고 하지만 바른 방향이 아닌 사람, 진정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새드 엔딩인듯 해피 엔딩인 결말은, 너무 동화스럽지 않으면서 현실성을 가져다주어서 더욱 작품성이 진해진 것 같습니다.

 

슈거힐

평생을 해로한 부부가 고향으로 여행을 떠난다. 친구였던 어린 시절부터 사랑이 시작된 순간까지, 수십 년을 이어온 운명적인 사랑. 그 아름다운 추억을 돌아본다.



(감상)

천생연분인 인연을 떠나보내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큰 상실감을 가지고 아파할 수 있는지,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함께 나오면서 그가 겪었던 아버지와의 관계, 선택했던 방향이 어떻게 미래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 걸음걸음에 떠나간 이가 어떤 역할을 해주었는지,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화해조차도 챙기는 디테일함, 그게 돌리 파튼 시리즈의 힘인 것 같습니다.

 

JJ스니드

서부시대, 매디는 따분한 삶을 참을 수 없다. 무법자 JJ와 모험에 뛰어든 그녀. 그와 함께하는 일탈은 그 무엇보다 짜릿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도 점점 커진다.



(감상)

불안하게 진행되는 여주와 남주의 관계는 결국 파국을 맞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성장하게 됩니다. 그녀가 꿈만 꾸던 이상적 삶을, 스스로 챙취하게 되죠.

초중반까지는 여주가 정신을 못차리는 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고 불안한 마음으로 보다가, 그녀가 성장하게 되면서 마지막엔 큰 희열을 안겨다주는 스토리입니다.

'컬리미티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 에피소드에서 비로소 의미를 알게 되고(다른 영화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데, 컬리미티라는 게 형용사인 줄 알았다는;; - 사람이름입니다.), 마지막 엔딩이 사이다라서 좋았던 에피소드입니다.

 

 

디즈 올드 본즈

야심 있는 여자 변호사 제너비브. 어려운 협상을 위해 고향 마을에 돌아온다. 상대는 마녀라는 소문에 휩싸인 한 여인. 두 사람은 엉킹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감상)

마지막 에피라서 기대를 더 하였는데, 사실 집중이 조금 안되어서 조금 대충 봤습니다. (하지만 IMDB에서는 모두들 최고의 에피로 꼽음)

사실 너무 허황된 이야기라(점쟁이가 너무 자세히 맞춤...) 스토리에 몰입하기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풀어졌을 때 굉장히 따뜻하게 감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요. :)

 


모든 에피소드가 1시간이 넘는 분량이라 거의 영화 한편씩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완결성이 있고, 생각보다 디테일들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캐릭터의 입체성이라든가, 사건의 맥락과 전후 사정 등이 설득력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감동을 배가시켜요.



더불어, 돌리 파튼 덕분인지, 캐스팅 디렉터가 저와 취향이 비슷한 건지,

배우들이 다 선남선녀... ㅋㅋㅋ

가끔 이런 시리즈에서는 B급 배우 같은 마스크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처음 졸린부터 시작해서 이후의 모든 남녀 배우들이 모두 기본 이상의 미모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더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다는...

(특히 나름 유명한 배우들도 있어서 간혹 깜놀한다는)



그 옛날부터 이런 철학을 반영해서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만큼 존경받고 있는 거겠죠?

(그래도 성형은 좀 덜하셨음 좋았을 걸... 젊은 시절 사진 보니까 자연미인이시던데 ㅜ_ㅜ)





정말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겐 강추드리는 시리즈입니다.

스토리의 기본구조는 식상할 수 있지만, 감동만큼은 보장하는 것 같아요. :)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