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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비승직기 Go Princess Go (2015) : 철인왕후 원작 중국 웹드라마 : 병맛 코미디 : 2가지 결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본문

Drama, blah blah...

태자비승직기 Go Princess Go (2015) : 철인왕후 원작 중국 웹드라마 : 병맛 코미디 : 2가지 결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쥬한량 2021. 2.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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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요즘 거의 유일한 낙이라면 <철인왕후>를 보는 것인데요.


처음 시작한 이유는 다른 것 때문이었지만,

어쨌든 신혜선 씨 연기가 너무 기똥차고(!)

역사를 건드리는 바람에 욕받이 드라마가 되고 있지만

(김씨, 조씨 쪽 항의받고 안동 김씨를 안송 김씨... 이런 식으로 중간에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크흘.)

재미 면에서는 확실히 잡고 가는 바람에 볼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이 작품의 원작이라는 <태자비승직기>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었는데,

웨이브 wavve 에서 발견해서 볼 수 있었어요!

 

철인왕후 원작인 태자비승직기는 과연 어떤 내용이고

설정을 얼만큼 가져왔을지

줄거리와 결말까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이것은 드라마가 아니다
병맛 코미디 꽁트물이다

<철인왕후> 제작팀에서도 밝혔듯이,

<태자비승직기>에서의 가장 큰 설정(현대의 남성이 죽음의 문턱에서 과거로 영혼이 타임슬립하여 태자비인 여성의 몸에 들어가게 되어 겪는 일)만 가져왔을 뿐,

나머지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결말도 다르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몸이 바뀌었을 때 보여주는 몇 개의 에피소드와 장면들은 그대로 따다 쓴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얘기...)



중국 드라마를 찾아보다보면, 

확실히 방송사에서 만든 것과 웹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의 퀄리티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웹드여도 방송사 제작 수준을 후려갈긴 <진정령> 같은 작품도 있습니다. - 제작진 사랑해요)



이 드라마는 확실히, 퀄리티는 개에게나 줘버린 느낌이 강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트장은 나름 신경써서 꾸민 느낌)

그래서 볼까말까 많이 망설였더랬습니다.

그랬는데 저를 보게 만든 것은 오로지...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제 최애 캐릭터였던 백진 역의 우몽룡 때문.

(이몽룡이 아니라 우몽룡이었다...)

<태자비승직기>에서는 태자의 라이벌인 황자 구왕으로 나오는데요,

어릴 적부터 태자비를 좋아했는데, 형님이랑 결혼하는 바람에 짝사랑에 그쳤다가

영혼이 바뀐 태자비가 살아남기 위해 반역을 함께 도모하면서 다시 순애보를 펼치는 역입니다.



이땐 조금 덜 가다듬어져서(얼굴이)

삼생삼세 보다 확실히 피부라든가, 연기면에서 아쉬움이 보여요.

그러나 본판이 워낙 잘 생겼어서, 어쨌든 극중에서 최고 미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저런 턱선을 관상학적으로 말년이 안좋다고 싫어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ㅋㅋㅋ)





총 36화? 21화?

제가 이걸 처음에 찾으면서 네이버에서는 총 36화라고 나와있는데,

웨이브에는 21화까지밖에 업데이트가 안되어있어서 조금 난감해하고 있었어요.

최종 업데이트 날짜가 1월 2일이었는데,

그래서 좀 기다리면 36화까지 올라오는 건가? 그렇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변화가 없...



결국 저는 고객센터에까지 문의 접수를 하였고 ㅋ

(사실 18화쯤에 문의접수했어요. 보다가 끊기는 거 싫어서)



고객센터에서는 발빠르게 답을 주셨는데,

네에, 21화까지가 완결까지 모두 올라온 게 맞고,

아마 웹드였던 편집 분량을 VOD 형으로 맞추다보니까 재편집하면서 회차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서 웨이브에 올라와있는 21화가 2가지 결말을 포함한 완결이 맞습니다.



+ 20화와 21화는 앞의 40여분은 동일한 내용이에요. 

마지막 몇분이 다른 결말이 적용된 것입니다. 각 결말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할게요~ :)




줄거리

일단, 간단 줄거리 갑니다! 



현대의 바람둥이 남자 장 붕.

그는 많은 여자들을 후리다가 이를 알아챈 여자들의 급습(?)으로 파티장에서 쫓기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예쁜 여자가 풀장에 빠지자 그녀를 구하겠다고 뛰어든다.

하지만 여자의 하이힐에 머리를 찧이고(여기서부터 이게 얼마나 코미디인지 보여주죠...)

정신을 잃으면서 과거로 타임슬립.



깨어나보니 여자의 몸.

심지어 황궁의 태자비 장봉봉의 몸.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적응해버리는 설정. 



초반엔 남성 성우와 여주 더빙이 왔다갔다하면서 진행되고 (철인왕후에서도 그렇죠?)

심지어 시청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건 후에 장 붕이 장봉봉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해당 연출이 사라집니다.



여자의 몸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놀라기 보다는

그 이점을 활용하기 시작하는 장봉봉(장붕).



기생집에 남장을 하고 들어가고

후궁들과 목욕을 즐기고...

그런데 태자와 내연관계에 있는 조왕(태자의 형)의 부인 강영월에게 빠지게 되고

(이것도 철인왕후에서 어느 정도 설정을 반영한 거죠. 조화진.)



그녀와 친해져보려 하지만, 강영월은 장봉봉을 당연히 라이벌로 생각하고 경계할 수밖에...



한편, 자신의 신분(왕후)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태자에게 그 운명이 달려있는 신세라는 것을 깨달은 장봉봉은

자신에게 순애보를 밝히는 구왕과 작당해서 태자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운다.

(사실 태자와 태자비가 합궁하는 장면이 없었는데, 분명히 생리까지 했던 장봉봉이 갑자기 임신을 해서 애를 낳고;; 이런 말도 없는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드라마 시청이 가능...)



그러던 중 갑자기 황제 붕어, 태자가 황제가 되고.

장봉봉은 태자한테 마음을 주는 것 같았다가 다시 구왕과 협력해서 그를 끌어내리려고 작당모의를 하고.



(그 와중에 구왕을 따르는 양엄은 꽤나 귀여움을 담당하는 캐릭터.

둘이 탱고추다가 뽀뽀하는 씬도 있다는; 정말 막가는 코미디의 끝을 보여주는 ㅋㅋㅋ)



구왕과 장봉봉의 작당에 양엄과 조왕까지 합세하게 되지만,

장붕은 술에 취해서 제성(태자 이름)과 운우지정을 나눈 후로 갑자기 완전히 여자 장봉봉의 마음이 되어 버린다.

(이거슨... 정말이지 너무 기가 막혀서 신박한 설정...;;)



그래서 자신이 정말로 제성을 무너뜨리고 싶은 것인지 긴가민가 왔다리 갔다리.

한편, 북막에서 전쟁을 치르러 제성이 궁을 비우게 되고

구왕은 이때를 이용해 제성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조왕이 차마 제성을 배신하지 못하고 돕게 되면서 암살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제성은 오히려 이를 장봉봉의 마음을 시험하는 계기로 삼는다.

자신이 독에 중독되어 곧 죽게 생겼다는 서신을 태후에게 보내면서, 장봉봉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을 만나러 와달라 한 것.



장봉봉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위험을 무릅쓰고 마차가 아닌 말을 달려 제성에게 해독제를 주기 위해 달려가고,

양엄은 이를 막기 위해 장봉봉을 납치해 해독제도 잃어버리게 만든다.



하지만 장봉봉은 해독제를 다시 찾아내고 양엄에게서 도망쳐 제성을 만나러 향하고

지친 몸으로 제성과 마주하며 자신을 시험했다는 사실에 실망하다가 기절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셈...

북막 전투도 어찌저찌 잘 끝내서 이기고 (엄청 대충 처리함;)

다시 황궁으로 돌아와, 구왕과 양엄을 체포하고... (살려는 줌)



제성은 장봉봉에게 마음을 주게 되면서 강영월도 내쳤었는데

이젠 그녀만 궁에 남기겠다며 후궁들도 내보낸다.

 

장봉봉이 자신은 제성의 아내이기도 하면서 신하인 셈이니,

후궁들도 다스리기 위해선 자신의 마음을 반쪽만 제성에게 주겠다고 했던 말 때문...

(말이야 막걸리야...)




5년 후, 제성은 왕좌의 모든 것을 아들인 제호에게 넘기고 (그래봤자 5살 아닙니까...)

장봉봉과 남은 생을 둘이서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장봉봉을 납치(?)해서 궁을 떠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탱고도 추고... 별걸 다 하심...)



한국으로 여행도 오고...

(원래부터 장봉봉이 중간에 영어를 사용한다든가, 한국말을 한다든가 하는 코믹요소가 많음. 

저 장면에서도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말장난을 함. '습니다'가 중국인들에겐 한국말 특유의 발음으로 들리는 듯.)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데,

제성이 장봉봉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미하트 이벤트를 펼치게 되고

이에 기뻐하며 즐거워하던 장봉봉이 난데없이 칼을 맞는다. (읭?)



그리고 죽어버림...



반란군들이 그들을 공격했던 것이고

제성도 그들의 손에 죽어버림...



(상당히 코믹했던 이 드라마는, 웨이브 회차 기준 16화 정도부터 갑자기 심각한 느낌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결말은?!

 

그렇게 결말1. (20화)


현대 병실에 누워있던 장붕의 눈꺼풀이 깜빡이면서 그의 영혼이 장봉봉의 일생을 되짚어 본다.

그곳에서 경험했던 일들, 행복했던 한때, 

태자와 마주보며 차를 마시던 순간... (근데 이게 좀 이상한 게, 태자 자리에 장붕이 앉아서 장봉봉과 마주보는 형식으로 교차 편집된. 장붕이 실은 태자였다는 건가. 현생에서 여자들을 후리던 게 과거에 장봉봉한테 하도 당해서 그렇다는 건가..?? 모르겠네요)



마지막 죽음을 맞기 전까지 제성과 함께 살았던 곳들에 서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신도 그들처럼 춤을 추며. 끝. (읭?)





그렇게 결말2. (21화)


현대 병실에 누워있던 장붕이 눈을 뜬다.

병실을 뛰어나와 복도를 찾아다니면서 제성을 찾아 헤맨다.

그리고 접수처 앞에 서 있던 한 남자의 뒷모습에서 제성의 향기(?)를 느끼고 다가가 어깨를 짚으니,

그가 뒤를 돌아 장붕을 바라본다.



마스크를 썼지만, 제성의 눈매. 끝. (읭?)

 

두 가지 다 정말 어이없는 결말입니다.



제가 듣기론 원래 결말이 4개라는 말도 있던 데요,

저 결말들을 저렇게 해놓은 걸 보니, 나머지 2개도 전혀 궁금하지 않...;;





이 드라마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드라마로 받아들이시면 안되고, 병맛 코미디 콩트로 생각하고

그냥 웃자고 보시면 아주 마음이 편합니다.



상황 설정들은 진짜 웃기거든요.

 

복식들도 고증따윈 필요없고

자기네 맘대로 만들어 입힌 거 같아요. (그것조차 웃김)



이건 일본 복식 따라하다 만 것 같은 느낌.

전투 나갈 때 저 복장으로 나가는데 (갑옷 뭥미...)

이건 태국쪽 복식 따 온 느낌.

 

그 위에도 샌들 같은 걸 신고 다닌다거나,

황실에서 인사를 올릴 때 발을 구른다거나,

조정 신료들이 한국식 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거나,



동북공정의 형태라고 보기엔 너무 어설퍼서 웃기기까지 한 복식들을 죄다 망라해놨습니다.





극 연출에 있어서도 너무 신박한 설정들이라,

로튼 토마토에 올리면 오히려 100%를 달성할 수 있을 법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구왕을 안은 장봉봉.



태자와 잠자리를 할 때도, 태자를 장봉봉이 안아 올려버림...;





태의의 관 모양은 무엇인가...

거기에 샤넬 마크가 왜 들어가있는가...ㅋㅋㅋㅋㅋㅋㅋ

 

설정들이 이렇고 대본이 이런데,

심각한 장면, 우는 장면들을 소화해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진정한 연기력인 것인가!)





병맛 코미디물 좋아하는 분이라면 웃으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토리적 재미는 기대하심 안됩니다~~

(저는 분명 경고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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