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천재 체스 소년의 실화 : 위대한 승부 Innocent Moves 1993 정보,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The Movies

천재 체스 소년의 실화 : 위대한 승부 Innocent Moves 1993 정보,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1. 4. 3. 14:47
반응형

아무래도 <퀸즈 갬빗>의 성공 후에 넷플릭스가 부랴부랴 업데이트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한,

고전 영화 <위대한 승부 Innocent Moves>(한글 제목은 안보이지만... )입니다.

벌써 30년 가까이 된 영화라서 그런지,

등장하는 배우들이 엄청 빵빵합니다.



아카데미 수상자인 벤 킹슬리를 비롯해서,

아카데미 수상후보에 오른 배우들, 로렌스 피쉬번, 조안 알렌, 윌리엄 H. 메이시, 로라 리니, 데이비드 페이머까지 대거 등장합니다.



유일하게 빛을 보지 못한 배우라면 주연인 아역배우 정도랄까요...;;



어린 나이에만 한창 활약한 후(얼굴이 낯이 익는다고 생각했는데, 저 당시에만 영화 몇편, 시리즈 찍고 사라졌다가 10년 쯤 후에 로코에 단역 출연한 것밖에 필모가 없네요;) 사라져 버린...



영화는 실제 인물인 조쉬 프레츠킨의 아버지 프레드 프레츠킨이 쓴 회고록에 기반하여 만들어졌고

영화 말미에 나오지만, 실제 주인공이 영화 개봉 당시 전미 체스 챔피언이었습니다.

원제는 <바비 피셔를 찾아서>였던 거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넷플릭스에서 공개 시 저렇게 제목이 변경되어 나왔네요.



그럼, 영화의 줄거리, 결말 정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저 체스를 즐기고 싶었던 소년, 길을 찾다

스포츠 기자인 프레드(조 맨타냐)는 우연히 어린 아들인 조쉬(맥스 포메랑)가 체스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사실 어머니가 먼저 알아챈 거지만)



공원에서 스피드 체스를 두던 아재들 사이에서 '어린 바비 피셔'라고 불리우며 두각을 나타내자,

아들이 체스 천재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체스교실을 찾아가 과거에 날렸던 선생님 브루스(벤 킹슬리)에게 조쉬를 부탁하는 프레드.

하지만 브루스는 더이상 제자를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조쉬를 거절하지만,

우연히 공원에서 조쉬의 체스두는 모습을 확인하곤 그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체스 경기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곳저곳 지방으로 조쉬를 데리고 다니게 되는 프레드.

하지만 그렇게 될 수록 조쉬는 학교를 빠지게 되고, 이에 대해 선생님이 걱정을 하게 되자,

프레드는 체스를 무시하는 선생님의 태도에 기분이 나빠져 조쉬의 학교까지 옮기게 합니다.

하지만 조쉬는 승부욕이 없는 편으로, 이기든 지든에 별로 집착하지 않는 성격이었고

그저 체스가 재미있어서 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프레드가 조쉬의 승부에 집착하게 되고

아이는 아빠의 기분이 상할까봐 걱정하는 상황에서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그런 압박감에 결국 승부를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브루스는 조쉬가 좋아하는 공원 체스 게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그런 그를 단련시키기 위해 조금은 혹독한 방법으로 아이를 대하게 되고,


엄마(조안 알렌)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그를 집에서 내쫓습니다.

아이의 온화한 성품을 지켜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떄문이었죠.

그로인해 엄마와 아빠 간에도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나중에서야 조쉬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체스를 두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프레드.



결국 아이가 가장 행복할 방향으로 체스를 두게끔 도와줍니다.

공원에서 처음 체스를 알려주었던 비니(로렌스 피쉬번)와 함께 주 경기 대회에 출장을 함께 떠나면서

브루스도 초대하지만 그는 거절하고...



조쉬는 그곳에서 자신을 두렵게 했던 최초의 상대 조나산을 만나게 됩니다.



조쉬가 브루스의 체스 교실에서 배우고 있을 때, 브루스에게 한번 찾아왔던 아이였고,

공원에서도 스피드 체스를 두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아이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바비 피셔의 환생'이라는 식으로 극찬했던 아이였죠.




조쉬는 자신이 조나산보다 못할까봐, 그에게 질까봐 두려웠습니다.



결승전에서 결국 맞붙게 된 두 아이.

조나산은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로 초반부터 밀어부치지만,

조쉬는 브루스가 하지 말라고 했던 플레이이자, 비니는 체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라고 말하는 플레이(퀸을 초반에 내보내는)를 시도합니다.



그로인해 조쉬의 기물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 승부는 끝났다고 생각한 브루스와 프레드가 중계 화면에서 등을 돌리고 나가려는 순간,

비니가 '이제 진짜 승부지!'라면서 환호성을 터트립니다.



조쉬가 파놓았던 함정에 조나산이 영락없이 걸려 든 것이었죠.



하지만 게임을 점점 파죽지세...

결국 조쉬가 위기에 몰립니다. 포기해야할 것 같은 순간.

브루스는 조쉬가 이길 수 있는 수를 내다봅니다.

12수를 앞서보면 조쉬가 이길 수 있는 수가 있었고, 그간의 훈련을 통해 길러진 조쉬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죠.

조쉬는 기물이 놓여있지 않다고 상상하면서 12수를 내다보는 것에 마침내 성공하고,

그 자리에서 조나산에게 무승부를 제안합니다.

조나산은 자신이 유리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조쉬는 계산된 수로 밀어부쳐서 조나산에게서 항복을 받아냅니다.



그렇게 조쉬는 우승을 하게 되고 

영화는 실제 조쉬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담담히 자막으로 덧붙이면서 마무리됩니다. (끝)

<퀸스 갬빗>같은 무지막지한(?)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 게임을 그저 즐기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결국 그것이 이긴 결과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즐기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걸 가장 잘 보여준 실화가 아닐까 싶어요.



조쉬는 분명히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훈련도 했죠.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승부사적 기질은 분명히 부족했습니다.

자신을 극한으로 밀어부치지도, 남을 이기지 못해 안달하는 성향도 아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원제가 원제다 보니, 바비 피셔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관통되어 나옵니다.

그는 엄청난 승부사 기질에, 천재에, 노력형이기도 했으나,

결국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자신의 의지로)

저는 아무리 천재여도, 그런 인생은 부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쉬 같은 사람의 방식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



+ 작은 트리비아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 중, 주연인 맥스 포메랑 외엔 아무도 체스를 둘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프레드 역의 조 맨타냐만 영화가 마무리될 즈음엔 체스를 둘 수 있었다고 하네요. ㅎㅎ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