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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지루해서 한숨을 10번쯤 쉬었을 거예요. 중간에 2번 정도 졸기도 하고요. 온갖 히트 공포 영화의 요소는 다 가져와놓고선(로즈마리의 아기, 유전, 미드소마, 식스센스...) 이렇게 만들다니... 오직 볼만한 건 스산하고 청명한 핀란드 작은 마을 풍경 뿐이었습니다. 이제 제 사명은 반전 결말 밝혀서 여러분이 굳이 이런 영화에 들이는 시간낭비를 줄여드리는 것! 바로 갑니다. 지루한 길을 돌아서 도달한 진실이 그것이라니 레이첼(테레사 파머)은 차 사고로 쌍둥이 중 하나인 네이트를 잃습니다. 쌍둥이 중 남은 아이는 엘리엇. 슬픔에 빠진 가족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남편의 고향인 핀란드로 이사를 오죠. 그런데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레이첼. 동네 주민들의 환영파..

소재를 생각해보면 진즉 봤을 법도 한데, 손이 잘 가지 않았던 드라마예요. 그러다 최근 영매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다 보니 결국 여기에 이르게 되었다는. ㅎㅎㅎ 사실 저는 김동욱과 김재욱의 브로맨스 케미(라고 쓰고 BL이라고 읽는다 ㅋ)를 보고 싶어서 봤던 이유도 있는데, 그건 생각보다 좀 약했어요. (아, 저 장면에서는 좀 이렇게 갔어야 하는데!!! 라고 하는 포인트가 한 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크흑) 전반적으로는 괜찮았었는데, 저는 오컬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논리적 구조를 쫓는 인간이다 보니 뭔가 설명이 부족하거나 안맞는 부분도 느껴진 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어쨌든 매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도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안타깝게도 그게 여주인공에겐 반영되지 못했지만...) 이야기..

보면서 이 많이 생각난 영화입니다. 그 영화보다 먼저 봤다면, 먼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무서운 여자아이는... 사실 그 캐릭터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 캐릭터는 나름의 현실적인 설명이 있어서 (악마 빙의 같은 게 아님) 더욱 공포를 자아냈던 반면, 이건 류의 힘이 작용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그 역량이 훨씬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 훑어볼게요! 사정을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격무에 시달리며 사회복지사일을 수행하는 에밀리(르네 젤위거). 오늘도 새로운 사례(케이스)를 하나 받습니다. 그녀에겐 39번째 케이스인 릴리스. 그녀는 학대 의심이 되는 가정의 어린 소녀였죠. 아이가 자는 지 확인하러 새벽에 다락에 오르는 부모님. 얼굴 표정이 심상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