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판타지 드라마 <영혼 신부 The Ghost Bride 2020> 줄거리 결말 : 괜찮은 호러 로맨틱 코미디 : 말레이시아의 <도깨비>? :: 넷플릭스 드라마추천

정말 넷플릭스 덕분에 예전이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나라의 영화와 드라마를 쉽게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보게 됐던 태국 드라마 <러브 데스티니> ㅋㅋㅋ - 나름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합니다 - 물론 TV조선에서 먼저 방영하긴 했...)

러브 데스티니 :: 타임 슬립 판타지 태국드라마 : 넷플릭스 :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추천!

<영혼 신부>는 어찌보면 뻔한 소재(집안이 망한 여자가 가문을 위해 죽은 남자와 영혼 결혼식을 올린다)라서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남주(나중에 시청하고 보니 빌런...;) 이미지샷이 매력적이어서 보게 되었어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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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어라? 말레이시아인데 생각보다 화면이나 연출이 괜찮네...?' 했는데,

기대를 많이 안해서인지 끝까지 꽤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총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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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MDB 평점은 6점... (6점대 후반 가능한 거 같은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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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엔딩이 너무 훅~ 끝나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데, 저는 뭐 나름 깔끔한 느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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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신부>의 줄거리, 결말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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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신파극인줄 알았는데
나름 범인 추적 호러 로코?

1870년대 말레이시아 말라카.

'판리란'은 향료무역상인인 판 선생의 딸로,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유모, 주방장 왕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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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힘들어질 때, 오래전 왕래하던 린 집안에서 연회 초대장이 오게 되어 참석을 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린 부인이 몇 년 전 죽은 자신의 아들 '텐칭'을 리란과 영혼 결혼식을 시키고 싶어서 혼담을 넣으러 불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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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란의 아버지는 거절하지만, 집안 사정이 안 좋다는 걸 알게 된 리란은 갈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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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리란의 첫사랑이었던 '텐바이'(텐칭의 사촌형)가 해외에서 귀국해 재회를 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가 싶었지만

텐바이에겐 가문을 위해 결혼을 약속한 이사벨이 있었으니.

리란의 아버지는 재기를 하려고 향료를 찾으러 배를 탔다가 사고로 쓰러지고

아버지가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서 영혼이 헤매고 있다는 걸 꿈에 나타난 텐칭에게서 듣게 된 리란은 

텐칭에게 아버지를 돌려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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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칭은 자신이 자연사가 아니라 독살당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 범인을 10일 안에 찾아주면 리란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리란의 범인 찾기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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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하인 '얼랑'의 행태가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었더니

알고보니 천사... (띠용... - 네, 이건 어차피 판타지 드라마니깐요)

그는 텐칭이 죽었으면 심판관에게 이승의 죄를 판단받고 천국이든 지옥이든 가야 하는데

그 영혼이 경계에 머물러있는 게 수상하다고 여긴 천상에서 해당 건을 수사하기 위해 파견한 수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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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란은 텐칭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얼랑은 텐칭이 어떻게 중간계에 머무르고 있는 지를 알아내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되죠.

처음 텐칭에게서 얻었던 정보로 가장 유력한 범인은 바로 리란의 첫사랑 텐바이.

텐칭이 죽으면 가문의 재산이 사촌형이 텐바이에게 상속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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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그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후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텐칭의 이복누나 옌홍.

텐칭과 함께 도박장을 드나들던 목격자의 진술에 의해 옌홍을 쫓게 되는 리란과 얼랑.

하지만 이렇다할 정황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리란이 도박장 골목길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해 쓰러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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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깨어나지 못하고 중간계로 가버린 리란의 영혼.

그곳에서 머물고 있던 텐칭을 만나게 되고

텐칭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저택으로 리란을 데리고 갑니다.

리란이 범인을 찾는데 실패했으니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아버지의 영혼을 이승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죠.

결국 텐칭의 제안을 승낙하고 그와 결혼하기로 한 리란.

아버지의 영혼은 이승으로 돌아가지만, 자신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딸을 되찾아 오기 위해 

판 선생 또한 텐바이와 합심해서 리란을 구할 방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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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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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얼랑도 사건을 해결하고 리란을 구해오기 위해 중간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선 천사인 그도 법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약해진 상태로 텐칭을 상대해야 하는 위험을 무릅써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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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칭은 밤마다 어머니의 꿈에 찾아가 자신에게 지전(망자가 저승에서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승의 물건을 태우고 종이돈을 태움)을 태우도록 괴롭혔고

어머니는 사실 그것때문에 텐칭의 결혼도 진행했던 거였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판관을 매수해 중간계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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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란과 얼랑은 그 상대 판관을 찾기 위해 그를 감시하고 마침내 '녹색 구두'를 신은 판관이 부패자임을 알아내게 됩니다.

결혼 연회에 그를 초대할 것을 예측한 두 사람은 그날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로 하고

얼랑이 당일 추적하는데 성공하지만 텐칭의 함정이었고 결국 두 사람의 연합이 밝혀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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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칭은 리란과 얼랑 사이에 흐르는 깊은 감정을 눈치채고 얼랑을 폭행하느라 죽이는 걸 미루는데,

리란의 죽은 어머니가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연회의 음식들을 아귀들에게 던져주면서 텐칭의 저택은 아귀들로 들끓게 되고 

이를 수습하느라 텐칭이 자리를 비운 사이 리란, 얼랑, 엄마까지 함께 도망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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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간계는 텐칭과 부패판관이 지배하는 곳. 

세 사람은 결국 바로 붙들리게 되고 텐칭과 얼랑이 싸우게 되면서 얼랑이 우세를 보이지만

텐칭에겐 수하들이 있었기에 바로 태세가 바뀌어 얼랑이 위급하게 되고

리란의 어머니가 텐칭을 공격하면서 그의 칼에 맞아 버리고

리란은 얼랑이 찾던 거북이 등껍질을 텐칭에게서 빼앗아 얼랑에게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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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물건은 얼랑이 천상의 장국을 호출하는 신호탄이었던 것.

그 호출로 천상의 군대가 내려와 텐칭과 부패 판관을 모두 붙잡으면서 사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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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랑은 500년만의 승진으로 굳은 일을 안하고 천상에서 쉴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되었지만

리란을 다시 이승으로 보낼 순 없다는 것을 장군에게 듣게 됩니다.

리란의 몸에 저승의 핏줄(?)이 끝없이 펼쳐져가는 것을 지켜보던 얼랑.

그런데 이별을 고하는 순간, 그 핏줄이 사라지면서... 리란은 이승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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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와 판 선생은 그동안 텐칭을 독살한 범인이 누구인지, 도박장에서 리란을 공격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쫓다가

결국 그게 이자벨이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예전에 텐바이를 찾아왔던 텐칭이 이자벨과 잠깐 엮인 적이 있었는데, 그걸 빌미로 텐칭이 계속 그녀를 협박했고 (그래서 차에 독을 넣어 죽임)

이후 리란이 계속 범인을 쫓자 리란도 공격했던 것.

결국 그렇게 이자벨은 잡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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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는 자신의 마음을 쫓아 리란에게 청혼을 하고

고민하던 리란은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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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는 리란.

결국 얼랑이 남겼던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며 이야기를 하게 되고

얼랑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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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천상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의 손에 난 상처를 보고 모든 걸 알아챈 리란.

사실 그는 리란을 이승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의 승진을 포기했던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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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란은 집을 떠나 자신의 마음을 쫓기로 합니다.

얼랑과 함께 요괴들을 잡는 모험을 계속하기로 한 거죠. (약간 뜬금포지만...? - 원래 그녀의 꿈은 세계일주였으니까)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얼랑을 설득시키고 행복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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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로맨스일 줄 알았는데

음모와 범인 찾기에 돌입하면서 꽤나 재미있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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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처음에 텐칭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순수한 영혼인 줄 알았다가,

진짜 빌런(원체 성격이 되바라지고 돈 많다고 하인들 괴롭히던 나쁜놈이었음;;)인 것을 깨닫고 약간 충격이 오긴 했습니다만,

나름 캐릭터 매력있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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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 역 배우의 머리스타일이 아~아주 거슬렀지만 19세기이니 이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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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랑 역 배우 연기 잘하는 느낌이고 텐칭도 캐릭터 좋았어요.

여주 리란 역 배우도 연기는 잘했는데...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이뻤으면 몰입이 더 잘됐을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여배우에게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니니 그냥 제 취향을 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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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레이시아 드라마라서 말레이시아 언어를 기대했었는데

죄다 중국어입니다;;

배우들도 여주와 몇몇 빼고는 다 완전 중국계인듯.

원래 제목도 위 이미지에 쓰인 거처럼 <피안지가>(사바세계의 신부)로 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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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중국 자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지 않았나 싶은데, 말레이시아인들이 보기엔 좀 이상한 느낌일 것 같아요. 

(실제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3개월 정도 살았을 때 중국계보다는 말레이시아계, 이슬람계 사람들이 훨씬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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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가볍게 보기에 분량도 적절하고 CG나 연출도 나무랄 곳이 별로 없어서

저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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