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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Warrior Nun, 2020) : 화려하지만 끌리지 않는 :: 넷플릭스 청소년 판타지 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Warrior Nun, 2020) : 화려하지만 끌리지 않는 :: 넷플릭스 청소년 판타지 드라마

쥬한량 2020. 12. 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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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저걸 발음 제대로 한글 제목으로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제목은 그렇다치고,

일단 만화쪽에서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인 종교인의 전사화(?)이기 때문에 흥미가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는 보는 내내 저의 편견을 깨우는 장면이나 설정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연인 줄 알았는데 주연? 나쁜 줄 알았는데 착한? 잘 지낼 줄 알았는데 싸우고? ㅎㅎㅎ)



하지만 6화를 보다가 접으려고 해요.

이유는 아래에서... 


흥미로운 설정과 조금은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

숨어있는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전사가 된 수녀들. 그들의 팀 리더 섀넌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수도원으로 실려옵니다. 되살아나긴 이미 늦은 상황, 자신의 뒤를 부탁하며 숨진 섀넌이 간직한 헤일로(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성물?)를 뒤쫓아온 악마가 그 자리를 습격하고, 헤일로를 지키기 위해 한 수녀가 섀넌에게서 헤일로를 빼낸 후, 간밤에 죽은 고아 소녀의 등에 밀어넣습니다. 에이바란 이름의 그 소녀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목 아래의 전신이 마비된 채 침대생활만 하다가 죽게되었는데, 헤일로를 갖게 된 후 갑작스레 부활을 하게 되고, 움직이지 못하던 몸을 움직이게 되죠. 자신의 변화에 놀란 에이바는 그대로 수도원을 나와 새로운 삶을 만끽하려고 하지만, 헤일로를 찾아헤매는 수녀들과 악마는 그녀의 뒤를 쫓습니다.

 

저렇게 시체의 모습으로 나올 때까지만 해도, 전혀 주인공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원래는 영화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가 드라마로 돌렸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초반에 죽은 섀넌이 만화에서는 주인공이더라고요?

드라마화 하면서 세계관만 가져오고 캐릭터는 새롭게 만들어낸 모양입니다.

(섀넌 멋있었을거 같은데.. 흠...)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 이야기의 흐름이 많은 느낌입니다.



저는 에이바가 빨리 각성해서 악의 무리와 싸웠으면 좋겠는데,

얘가 자꾸 운명을 거부하며 도망쳐요... -_-

그게 제가 본 6화까지 (사실은 6화 중반. 전 거기까지만 보려고요 ㅋㅋ) 이어집니다.



수도원으로 데려오면 도망가고

데려오면 도망가고...;;



민폐도 끼치고...



이 드라마에서 악당은 실제 악마도 있습니다만,

워리어 넌들의 무기가 되는 디비늄으로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을 열려고 하는 회사가 나옵니다.

이 여인이 회사의 대표.

하지만 사실 그녀도 그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에이바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사람 친구. 

나중에는 연인으로 발전되는 듯 하지만...

참, 드라마의 배경이 스페인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영어로 나오니까 이질적이지 않은 독특한 설정을 잡았어요.

스페인 사람들이 보면 좀 웃기겠지만,

미국인들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래서인지 IMDB 평점이 나쁘지 않네요. 7점에 가까워요.



수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자 캐릭터들이 별로 없습니다.

스포일러 하나 드리자면, 이 둘 중 한명이 나쁜 놈이닷!!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사실 초반에 폭탄 터진 사건에 대해 메리가 이야기할 때 대충 눈치를 깠습니다만,

나름 장치는 잘해둔 것 같아요.





주인공 여배우가 상당히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르투칼 출신 배우네요. 작품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깊이있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엘렌 페이지나 알리샤 비칸데르가 많이 떠올랐어요.

카메라 각도에 따라서 둘과 정말 닮아보이는 지점들이 보이는데, 그것 때문에도 연기를 잘해보이는 건가 싶어요.

ㅎㅎㅎ



(+ 저 장면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이, 제가 '아, 요즘 세대 드라마다!'라고 느꼈던 지점. 

옛날 스타일이면 절대 저런 식으로는 연결할 생각도 못했을 거 같습니다. ㅎㅎ)




에이바를 데려오고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팀원 중 주요 인물들.

베아트리체와 (샷건) 메리.

베아트리체 역의 배우는 필모가 사실상 이게 거의 첫 작품인데, 상당히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더라고요. (신기)

샷건 메리는 제대로 된 수녀 복장을 하고 나오는 적이 없는데요, 그건 그녀가 사실은 수녀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둘과 함께 원래 예정된 헤일로의 승계자 릴리스 수녀가 있는데요, (사진의 중앙)

그녀는 팀원들 중 유일하게 나쁜 편으로 그려집니다만,

스포일러 때문에 할많하않... 

개인적으로는 이런 캐릭터가 가장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갑니다.

'내가 너의 고통을 동감하느니라...!'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제가 6화 중반에서 접는 이유는,

- 에이바가 너무 도망쳐서 진정한 싸움이 안 나옵니다.

- 넷플릭스에 최근 업데이트된 드라마/영화가 너무 많아서 그걸 봐야겠습니다.

정도랄까요.



작품이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니,

#청소년 #판타지 #전투 #종교 #선과악 #천사와악마

정도의 키워드에 반응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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