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탈리 포트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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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신화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오딘'의 이름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 계보를 알고 있진 못하기에 그저 신기하게 접근. (이러다 북유럽 신화 책도 살라... - 아직 인도신화도 다 못 읽었;;) 첨엔 '뭐 이렇게 유치한 게야;;;' 라고 식겁했었는데,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나 그 화려한 그래픽과 효과들은 3D로 보는게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영화의 재미를 더하기엔 충분한 요소였다. 게다가 난, 배우들을 거의 모르고 들어갔는데 (나탈리 포트만이 턱하니 포스터에 있었지만, 만화적으로 한번 손을 댄 상태라 그냥 좀 닮은 배우인 줄 알았다. - 게다가 그녀가 이런 류의 영화에까지 출연할 줄은 몰랐다; - 편견?) 나탈리 포트만에 안소니 홉킨스, 미드 의 제시XX(제이..
(포스터에서 나탈리 포트만 되게 안 예쁘게 나왔다;;) 아카데미 전부터 골든글로브에서도 이미 연기력과 작품성이 회자되고 있었던 터라, 아카데미 수상도 유력했었고 (지금 확인해보니) Winner. 영화를 보면서 스릴러/드라마라기 보다는 공포영화에 가깝게 만들어진 느낌이다. (대부분의 공포영화의 도구가 환상과 착각이므로) 다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좀 더 드라마적으로 보일 뿐, 영화 전체적인 내러티브는 공포다. 그러나 일반적인 공포영화에서 보여지는 현실-환상의 괴리와 실제의 정체는, 이 영화에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결국 모든 것은 다시 주인공의 심리로 귀결되는 것으로, 이중성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인공이 그동안 자신이 스스로를 통제해오던 과거와,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평점 만점은 8점. 영화로 만점 준 영화는 이게 처음일듯? (드라마는 24에 파이널 기념으로다가) 그냥 가볍고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정도인데, 주인공들 캐스팅이 좋구나... 정도로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 내가 어지간해서는 한두가지 트집(?)을 모든 영화나 드라마에서 잡아내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흠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것 같다. (물론 내 기준이겠지만) 주연을 비롯한 조연급들까지 모든 캐스팅이 잘 맞아떨어지고 연기들도 너무 좋고 조화가 잘 이루어졌으며, 스토리, 연출, 음악, 소품 활용 등도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 사실 내용적으로 엄청난 게 소재가 되지는 않았지만(그간 너무 뻔하게 많이 하지 않았었나.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는 로맨틱 코미디), 그 과정과 인물의 ..
이것도 극장 개봉은 놓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언젠가 또 꽂혀서 다운만 받아두었다가, 하드 용량이 없어서 우연히 보게된 영화. 어릴 때 영화음악 피아노책에 보면 있었던 이란 영화 주제곡이 있었다. 영화를 본적도 없고 무슨 영화인지도 몰랐지만, 음률이 어렵지 않고 조금은 익숙한 느낌이라 가끔 쳐보던 곡. 저기서 '천일의' 라는 뜻이 뭔지 몰라서 참 궁금해했었다. (어린 시절엔 '빨간머리의' 앤, 뭐 저런 식으로 뭔가 형용사적 단어라고 생각했었다.) 좀 자란 후에야(거의 고등학생, 대학생?) 저 천일이 1000일인 것을 알게되었고, 앤의 집권시기가 약 1000일인 짧은 기간을 의미하는 영화제목이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 영화의 느낌을 이어서 이 영화도 '천일의 스캔들'이라고 붙인 듯 싶다. (하지만 아..
(휴고 위빙, 에서는 썬글라스로 얼굴 다 가리더니, 남주를 꿰찬 여기선 가면으로 All Film 이라니;;;) 사무실의 누군가가 정말 좋아한다며 추천해주길래, 아주 쫌 되었지만 찾아서 봤는데, 이건, 정말이지, 그 사람과 나는 영화취향이 정말 안 맞는구나를 확인만 했달까;; (그녀가 추천했던 도 나에겐 참 안맞았다. 그건 결국 끝까지도 못봤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도 자세히 모르겠고,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건지, 자꾸 언급되는 역사의 비극(?)이 무슨 모티브가 되는건지 그것도 파악이 잘 안되었지만, 그래도 지루한 건 아니어서 그냥 끝까진 보았다. 하지만, 내게 남는 것은 없었...; 그저 가면에 가려져 얼굴 한번 못 내비쳤던 비운의 휴고 위빙이 불쌍했을 뿐. 워쇼스키 형제도 참 잔인할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