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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개봉 당시 여러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작품입니다만, 극장에서 놓친 후엔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묶여서 다른 OTT 플랫폼에서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 추석 24시간 쿠폰을 활용해서 마지막 시청 작품으로 선택했습니다. (3시간 가까운 영화라, 마지막으로 선택했어요. 왜냐면 24시간 끝자락에 걸려도 보던 작품은 끝까지 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 하지만 중간에 멈추면 안됩니다. ㅎ) 초반부는 좀 기존의 일본영화의 식상한 내러티브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아, 역시 나는 이런 영화는 별로야...'라고 생각했는데,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지리한데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신기하게 몰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상징적인 요소가 많아서 줄거리를 정리하면 뭔가 좀 이상하게 보일 것 같지만 일단..
원래 원작 소설은 본격 미스터리 트릭을 다룬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동화속 인물이다보니... 이걸 일본에서(!) 영화화하면 그나마 어울리는 장르는 코미디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작 팬들은 기함을 토합니다만, 이걸 진지하게 영상화하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대를 내려놓고 '병맛 코미디를 본다'는 마음으로 보았는데요, 그러면 또 나름 재미지는 면이 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사용된 트릭(?)도 정리해보겠습니다. 빨간모자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이 된다 빨간 모자는 무언가를 찾아(죄송해요, 기억이 안나네요. 아하하!) 어디로 가는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마녀 바바라가 나타나 신발을 바꿔주니 어쩌니 하다가 오히려 진흙 묻은 신발로 만들어버리고 그걸 씻다가 신..
영화 는 만화가 쓰루타니 가오리 작가의 라는 작품이 원작입니다. 만화 제목에 비해 영화 제목을 조금 어려운 단어가 끼어들어가면서 '오잉 무슨 뜻이지?'하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찾아보니 '메타모르포제'는 '생물이 성장하는 단계를 말하는 학술용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유독 저런 단어들을 제목으로 잘 사용하는 편이죠. :) 그렇다면 영화는 '무언가 성장하는 단계를 밟는 툇마루'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만화 원제와 비슷하게 되죠 ㅎ) 취향을 공유할 대상이 있다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영화로,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럼, 간단히 줄거리를 짚어볼까요? 58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BL 러버들의 취향 공감 17살의 여고생 우..
, 등의 각본가로 주목 받고 있는 오에 타카마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소개에 혹하고, 지인의 추천(오프닝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함축했다)에 기대를 많이 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건 차치하고, 극중에서 등장하는 '미미'라는 어플리케이션(실존하지는 않는 듯?)의 기획과 구성이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어서(이전에 이런 서비스를 기획했던 경험 때문이겠죠?) 훨씬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본 다른 분들이 배우들 연기가 너무 다 똑같고 어색해서 보기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사실 전 그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어차피 외국인의 연기는 온전히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하기에)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에 집중해서 봤습니다. 초반의 의미심장함과 거창..
청소년+미스터리 이야기가 필요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포스터 속 남주가 "수수께끼는 간단해"라고 외치는 글자를 오독해서 선택... ("살인사건은 간단해"라고 봤어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영화 다 볼 때까지 '살인사건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라고 있었다는. (다 끝나고 나서 포스터 재확인하고서야 알게 된. 크흑.) 아무튼.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시리즈를 원작으로 실사화가 된 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실사화 결정과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팬들의 관심이 지대했다고 하는데요. 저 캐릭터 이미지들을 보니... 음... (역시 실사화는 어렵군요. ㅎㅎ) 그래도 주연을 맡은 야마자키 켄토와 히로세 아리스는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받는 듯 합니다. 아..
한참 오징어게임 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사람들이 찾아보고 있어서 겸사 선택한 것이지만, 사실 제가 이 영화를 고른 건 페친이 언젠가 포스팅하면서 주인공 여자배우가 저를 닮았다고 해서... (큭;) 진실을 따져보자면, 그 분이 저를 실물로 본 적이 없어서였습니다. (끝!) 여튼, 제목과 포스터에서 느껴지듯이 대략 배틀로얄 같은 분위기로 어린 학생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겠구나 싶지요? 네, 그렇습니다. 다만 게임의 법칙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게임이 어떤 것이냐(피지컬 싸움이냐, 두뇌 싸움이냐)에 따라 재미가 좌우되겠구나 생각이 들죠. 인랑게임은 기본적으로는 두뇌싸움이지만(마피아 게임과 비슷합니다), 육체적인 싸움도 추가됩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과연 생존자는 누가..
이것도 나의 벗 쿡티비가 보여준 무료 영화. 이건 포스터 때문인지 내가 과 헷갈려했던 영화였는데, 혹시나 해서 봤더니 안 봤던 영화 맞음; 줄거리> 남동생과 병약한 여동생을 둔 장녀였던 마츠코는 항상 여동생을 먼저 챙기는 아버지로 인해 사랑에 목말라하며 자란다. 이로인한 영향은 그녀의 일생에 거쳐서 나타나게 되는데,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나 언제나 그 지나침으로 인해 버림받으며 인생을 망쳐가는 여자, 마츠코. 그녀의 끝은 결국... 일본영화의 특이한 점은, 사실 따지고 보면 별 내용도 없는데 그걸로 영화를 만들고 관람자는 큰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며 집중하게 된다는 거다. 이 영화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사실 저 물음에 대한 답이 없다면 드라마는 치명적인 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