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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연출자이자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의 신작 시리즈 이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왔습니다. 무려 에드거 앨런 포우의 작품들을 오마쥬하여 시리즈로 엮어낸 엄청난 작품입니다. 처음엔 한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형식으로 만든 것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오... 포우의 유명한 단편들을 아주 영리하게 직조하여 하나의 시리즈로 만들어냈더라고요.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들을 아주 심도있게 파헤친 후 다시 조합해 구성해내야 하는 지라, 사실 도전하기에도 쉽지 않은 일을 것 같은데, 우리의 마이크 플래너건은 해냈습니다.. (세상에!) 저는 이 감독님의 작품을 영화 (데뷔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 처음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후 이라든가, , 등의 넷플릭스 작품을 통해 단 한번도 실망시키지 ..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올라왔길래 궁금했더랬습니다. 처음 받은 느낌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오프닝에서 '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색다른 분위기에 잠시 놀라긴 했는데, 그건 감독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하나의 장면에서도 이야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 뇌피셜입니다)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는 걸 깨닫고 흥미가 돋았어요. 특히, 그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가 중반부에서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름의 반전적 효과도 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단순 깔끔하지만 캐릭터와 분위기가 가진 힘으로 극을 끌어가는 게 매력적입니다. 그럼, 간단히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적? 하지만 우리가 진정 찾고자 하는 바는 기근으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던 1862년, 영국인 간호사 립 라이트(플로..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올라왔길래 궁금했더랬습니다. 처음 받은 느낌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오프닝에서 '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색다른 분위기에 잠시 놀라긴 했는데, 그건 감독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하나의 장면에서도 이야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 뇌피셜입니다)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는 걸 깨닫고 흥미가 돋았어요. 특히, 그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가 중반부에서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름의 반전적 효과도 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단순 깔끔하지만 캐릭터와 분위기가 가진 힘으로 극을 끌어가는 게 매력적입니다. 그럼, 간단히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적? 하지만 우리가 진정 찾고자 하는 바는 기근으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던 1862년, 영국인 간호사 립 라이트(플로..

간단한 줄거리 요약을 보고 퀴어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미국 서부시대(1920년대)를 배경으로 마초 세계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카우보이들 사이에서 동성애 정체성을 가진 남자가 겪는 고통과 동질성... 이런 걸 다루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로 인해 초중반까지만 해도 저는 좀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어느 분 리뷰를 보니, 줄거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사람들은 몰입을 못했을 거라고 하는데.. 음;; 제가 그랬을까요? 하지만 초반엔 줄거리라고 할 게 없었...;;) 그래도 중반이후에 주인공 소년(청년에 가깝지만)이 본격적으로 이야기 전개에 뛰어들면서 이야기 전개라고 할만한 게 시작되는 구나 싶었는데... 허얼.. 마지막 엔딩 5분여 무엇...?!?! 진심 정말로 오랜만..

포스터가 일단 독특해서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며칠 전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설정이 언젠가 있었을 것 같지만 나름 잘 구성하였는데 오프닝 메타포는... 조금 어긋나지 않았나 생각도 드네요. (뭐 돌려 생각하면 이래저래 끼워맞출 수도 있긴 하겠지만. - 이 이야기긴 말미에 좀 더 해볼게요!) 독특한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비바리움에 대한 줄거리, 결말까지 정리해 봅니다! 우연한 선택이 불러온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 젬마(이모겐 푸츠)와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한창 사랑을 키워가던 커플입니다. 이번에 이사할 집을 구하기 위해 어느 부동산을 찾게 된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의 마틴을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타운하우스로 향하게 되죠. 욘거 마을이라는 타운하우스에 도착한 이들. 초록빛으로 ..

저는 이 영화를 극장 개봉 당시에 봤는데, 얼핏 대강의 스토리는 생각이 나지만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었는지 계속 보이길래... 한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세월이 지났어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연출은 전혀 구리지(?) 않았고 젊은 해리슨 포드와 미셸 파이퍼를 보는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기억하던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라, 호러 스릴러였다는 것도 깨닫... ㅋㅋㅋ 그때 당시 미국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했던 작품인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촌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 저는 일단 이 장르 팬인데 안보셨다면 추천! 그럼 의 줄거리 결말 정보를 모두 펼쳐보아요~ 기억 속에 가라앉았던 진실이 떠오르면 케이틀린이 대학에 진학..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얼핏 보고 특이한 소재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소재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 내기엔 많이 허술하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딱히 극장 가서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마침 이번에 웨이브에서 프리미엄 상영관 영화를 이용권 특별 2주 이용으로 풀어준 덕에 기회를 잡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와,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재의 특이성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것에 의미부여와,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간군상, 그리고 결말로 향해가는 여정이 나름 꼼꼼하게 잘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스페인 영화가 확실히 요즘 맘에 드는 게 많네요. IMDB에서의 평점도 7점대. 우리나라 관객들 평점은 더 높은 편입니다. (7.5점) 인간이 극단으로 몰렸을 때 어..

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포영화를 선보인 아리 애스터 감독의 다음 작품으로, 2019년 최고의 영화라며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 저는 주로 넷플릭스에서 영화/드라마를 보기 때문에, 여기서 서비스 안되는 작품이라 못 보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저런 류의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네이버 시리즈on 서비스에서 굳이 캐시 결제를 해서까지 보게되었습니다. 크흘. 역시(대단해!), 라는 생각과 함께, 전작인 을 볼 때도 느꼈던 비슷한 감정들(감독은 정말 '기괴'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구나, 장소나 소품을 이용한 묘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구나, 조금은 억지스러운 감독 만의 세계관이 있구나 등)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 대한 제 리뷰도 확인해 보세요!) 유전(Hereditar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