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327)
Movie & Series for You

코믹한 전개와 캐릭터, 그리고 화려한 CG와 함께 전체적으로 제 취향과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의 비주얼로 인해 재미있고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아마 캐스팅 디렉터님 취향이 저랑 정말 잘 맞은 듯 ㅋㅋㅋ) 가볍게 시작하지만 전체적으론 그렇게까지 코미디인 작품은 아니고 나름 의협적인 내용을 많이 담았고, 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순수한 캐릭터들이 정의를 좇는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입니다. 총 40화로 중드 치고는 길지 않은 편이고 언제나 많은 고장극 중드가 그렇듯이, 앞부분에서 다루는 이야기보다 후반부에 진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처음부터 중드의 판을 바꾼 을 오마쥬하듯 여러 설정을 비슷하게 가져왔고 심지어 대놓고 '랑야왕'이라는 왕야 캐릭터도 넣었습니다. 그 아우를 죽이는 황제 역 배우까지 의..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입니다. 이번 상영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지난 2023년 2월, 촬영감독 사사키바라 야스시의 감수하에 오리지널 네거티브 16mm 필름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아이러니한 공포를 좋아하는데(안전할 것 같은 문 안이 더 공포스럽거나, 어린아이가 더 무섭거나, 보이지 않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게 더 무서운 상황이 되거나...) 영화 중반까지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잘 표현해서 맘에 들었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역시 오래된 (일본)영화가 지닐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 봅니다! 문 너머를 볼 수 없기에 더욱 공포스럽다 고급 아파트에서 출장이 잦은 남편과 유치원에 다니..

영화쪽 일을 하셨던 지인 분이 꼭 보라고, 감독님 천재라고 적극 추천을 하셔서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가서 오프닝 타이틀 나오기 전까지도 '천년여우'에서 여우가 Fox인줄... (제가 스포일러를 너무 싫어해서 볼 영화에 관한 정보는 최대한 접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기 때문에 가끔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기에, OTT에서 서비스되는 것을 포기(?)하고 부천까지 가서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세기에 남을 여배우로 기억된 인물의 과거를 어느 스튜디오 대표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독특한 형식과 화면 전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나중에 '여우'가 여배우란 것을 깨닫고 나서는, '천년돌'처럼 '천년에 한 번 나올까..

27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들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과거 유실되었던 미국 토크쇼의 필름을 찾았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부터, 시청률에 목매는 진행자가 화려한 재기를 위해 빙의된 출연자까지 등장시켰다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레트로 느낌을 잘 살려서 구성해냈습니다. 감독을 맡은 호주의 캐머런 카이네스와 콜린 카이네스는 형제 감독인데요, 2013년에 만든 는 이후 최고의 저예산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 작품이다 보니, 우리나라엔 소개된 게 거의 없네요. 흑) 이번 영화로 코미디를 넘어 호러 감독으로서의 명성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IMDB 평점도 8.3점으로 무척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 자료는 ..

사실 단편 소설이 장편 영화화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서미애 작가님 작품의 경우엔 이전에 또한 단편이었음에도 장편 영화화 된 적이 있어요. 캐릭터가 입체적인 경우, 가지고 있는 서사가 깊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한 미스테리아 잡지에 공개 되자마자,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으셨다고 해요.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8월 말에 극장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각본과 각색, 제작, 감독의 경험을 쌓은 하명미 감독님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스릴러 작품을 주로 작업해 온 이용연 작가님과 함께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는데요,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바뀐 설정과 추가된 이야기까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