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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일본영화 을 본 날, 1일 2영화로 본 영화입니다. 어쩌다 보니 '섬세한 성향의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훨씬 재밌었고 그러나 특이하게도 눈물이 난 건 이 영화였다는...? 물론 우리(여성들은?)는 주인공보다는 여자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어서이기도 한데, 저는 아무래도 절제되어 연출된 상황보다는 터트리는 상황에서 함께 감정을 터트리는 타입이라, 극중에서 큰 동서가 윽박지르며 남자들을 혼내는 장면에서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녀도 상황을 짐작했음에도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런 결말을 만든 셈이라 자책감이 함께 있어서) 어쨌든 모든 건 가부장적 문화의 폐해였다고 보입니다. 그 피해를 단 몇 명만이 당한 건 아니기에 더욱 슬픈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드라마 같이 보는 지인들이 추천해주셔서 보게 된 일본드라마입니다. 사실 최근엔 일본 드라마를 거의 안보고 산 데다(BL만 챙겨 본...ㅋ),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타임리프를 안 좋아해서 안 보고 버티려고 했는데... 생각없이 시간을 때워야할 일이 생겨서 어쩔 수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보고 난 감상은 '재미있었다.' 그러나 역시 반복되는 장면은 '조금 힘들었다'. (초반엔 재밌었지만, 이게 인생 5회차까지 가다보니;;) 거기에 의미없이 반복되는 수다(물론 이게 재미 포인트이기도 하고 이런 걸 중시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를 현세계에서도 조금 힘들어하는 저인지라, 조금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23년 신작인데다, 사랑 고민 따윈 날려버리는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게..

저는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존재가 무엇인가로 밝혀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방식이 즐겁거든요. (그냥 이웃집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직 스페셜 요원이었다거나, 평범한 너드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재산가였다거나, 백치미 가득한 금발여성인 줄 알았는데 천재 과학자이거나... 등) 그래서 이 도 기대를 하고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숨겨진 과거를 가진 여성 노익장이라니... 너무도 매력적인 소재가 아닌가요! 초반엔 저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영화나 드라마들은 너무 멋을 부리는 느낌이 있는데(제 개인적인 소감?), 차라리 그냥 단순화시켰으면 좋겠는데... 숨겨진 관계 속에 또 숨겨진 관계... 비밀... 이런 걸 너무 미사..

2017년 영화이지만 기회가 없어서 미루고 있다가 얼마 전에 지인분이 추천해주셔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스트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고 웨이브에 개별구매로 가능하더라고요~ (비싸지 않아요. 커피 한 잔 값도 안 됨.)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 니콜 키드먼, 콜린 파렐, 엘르 패닝, 커스틴 던스트까지 화려한 캐스팅이니 놓치긴 확실히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상영 시간도 94분으로 길지 않아요. 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든 느낌이었어요. 줄거리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들이 어떤 생각으로 움직이는 지를 잘 연출했다고 생각해요. 작품성도 높지만 대중성도 확보한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토머스 컬리넌의 소설원작이 있고 1971년에도 동명의 영화..

여성복수전을 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영화입니다. 저는 꽤 만족스럽게 보았는데요, 다만, 마지막 결말이... 이게 현실을 반영하려다보니 그런 건지(사실 전반부도 생각해보면 딱히 현실적이란 생각은 들지 않지만;;) 각본가이자 감독님의 이상이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결말은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결말도 생각해서 마지막에 덧붙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영화예요. 의 줄거리, 결말 정보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어려서 몰랐다고? 이제 컸으니 책임 져 캐시(캐리 멀리건)는 작은 카페에서 일하는데 주말 밤만 되면 클럽에 가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취합니다. 그런 캐시를 집에 데려다주려는 남자들... 그러나 그들의 속셈은 다른 데에 있었죠. 자신의 집으로 교묘히 캐시..

2021 에미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그 저력을 과시한 작품성은 물론 재미도 충만한 드라마입니다. 저도 소문만 들었다가 우리(!) 웨이브(!)에서 수입을 해온 덕에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후후후.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본 범죄드라마였어요. 최근엔 빈지레이싱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 드라마는 연말을 맞아 하루 만에 다 보았습니다. 에피별 마지막 장면에서의 후킹도 장난아니고요. ㅎㅎ 그럼, (어쩌면 올해 최고의 드라마일 수 있는)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짐을 진 채 형사로 살아가기 메어(케이트 윈슬렛)는 어머니(진 스마트)와 딸 시오반, 그리고 손주인 앤드류와 함께 살아가는 이스트타운의 형사입니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가..

에서 혼밥용으로 감상할 시리즈를 찾다가 선택하게 된 . 일본어에서 '~타라', '~레바'는 '~라면', '~으면'에 해당되는 조사로 주인공인 세 여성이 '그때 그 남자랑 사겼더라면', '그때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으면' 등 과거 지나간 이들을 후회하는 성향을 빗댄 제목입니다. 만화원작이라서 개그코드적 CG와 연출이 포함되어 있고요 (안주거리들이 주인공과 상담을 해주거나 채찍질... ㅋㅋㅋ) 아무래도 작가가 미드 팬인지 그런 컨셉을 도모하고자 하는 게 보입니다. 저는 킬링 타임용으로 고른 작품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만,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이 저로선 공감이 잘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네요. 대략적인 줄거리와 정보를 캐릭터 위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고민 많은 서른..

어쩌면 제가 한동안 중드만 보느라 정상적인(?) 드라마를 못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볍게 보기에 좋을 거라 생각했던 이 작품은 물론 가볍게 보기에도 좋았지만, 깊은 울림도 함께 내재하고 있되 무겁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잖아요.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상이어도 우리에겐 삶이라서 느낄 수밖에 없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작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럼 시즌1의 줄거리 결말 정보를 함께 봐 볼까요? 마음은 들여다볼 수 없어서 진심을 알아주기 더 힘들다 지윤(산드라 오)은 펨크로크 대학의 최초 여성+동양인 영문학과 학과장에 선출됩니다. 동양인으로서 영문학 교수가 된 것만도 대단한 일인데, 그들을 이끄는 학과장이라니, 엄청난 일이었죠. 하지만 ..

제가 극장 가길 미루고 있는 동안 페이스북의 페친분들이 워낙 극찬을 늘어놓았던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갈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된다...? 네, 조금 기대에 못 미칠 수밖에 없지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 예고편도 꺼려하는 타입이라서 이번 영화 역시,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있게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꽤 새로운 스타일의 디즈니 문법을 보여준 것과 주인공이 '착하게만!' 살지 않아도 되는 게 세상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 같아서 맘에 들어요.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모두 예측해버린 저의 쓸데없는 추리력에 재미가 반감되었지만 여러분은 그저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디즈니의 새로운 영화 의 정보, 줄거리, 결말까지 훑어 볼까요? 나 스..

예전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잠깐 본 후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극장 개봉은 놓쳐버렸어요.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오마나, 웨이브 wavve 에 올라왔더라고요?! 심지어 정액권으로 관람가능하니, 웨이브 구독자분들은 놓치지 마시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 원래 동명의 소설 원작이 있고 원작자(마리아 셈플)가 총괄제작자로도 참여했던데요, 소설과는 굉장히 다른 부분이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비밀(?)은 맨 마지막 트리비아에서 알려드릴게요~ 그럼, 바로 줄거리와 결말 정보까지 볼까요? 버나뎃은 자아를 찾아 남극으로 갔다 한때는 촉망받는 건축계 아이콘이었지만 지금은 사회부적응자처럼 살아가고 있는 버나뎃(케이트 블란쳇). 딸인 비(엠마 넬슨)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