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2/04/13 (3)
Movie & Series for You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원체 재난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감독이죠. 그가 오랜만에 또 대작을 들고 나왔다고 해서 안 볼 수가 없었던 영화예요. 게다가 젊은 친구들(?)이 왓챠에 희한한 평을 남기면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게다가 어떤 친구는 창작자라면 봐야할 영화라고 너무 희한하고 재밌었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으음...? 그냥 전형적인 재난 영화 클리셰에 규모만 좀 더 커지고 CG가 잘 들어간 정도...? 오히려 저는 패트릭 윌슨이 드디어 이런 대작 영화에서 주연을 꿰차고 할리 베리의 피부가 하나도 안 늙어보여서 저것도 CG인가 싶은 생각만 들었던. ㅎㅎㅎ 그래도 어쨌든 데이터는 남는 거니까, 리뷰를 한 번 정리해봅니다. 달은 우리가 알던 그 달이 아니었다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첫 번째 영화도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원체 불리한 조건에 있던 인물이 숨겼던 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을 좋아하기도 해서요. 그러나 1편에서는 그 정체가 결말의 반전에서 밝혀지면서 나름 큰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1편에서의 반전 때문에, 사실 저는 2편을 보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어요. 아니, 이 할배가... 원래 착한 사람이었나? 어렴풋이 남아있는 1편에 대한 나의 기억에선 아닌데...?? 아무래도 1편에서는 그런 반전과 결말이 단편으로서는 훌륭했지만, 속편을 내면서 그런 캐릭터를 계속 가져가는 건 재미도 없고 명분도 없어서 살짝 비틀게 된 거 같아요. 어찌되었든, 전 꽤나 잘한 선택이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해봤지만 그다지 나오지 않음 ㅎ) 1편의 IMDB 평점이 ..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범죄 수사물을 자주 찾아보게 됩니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고 있어요. 이번에 본 의 경우에는 미국의 유명 연쇄살인범들의 수사를 직접 담당한 경찰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사례를 골고루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극악할 만한 범죄도 있고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지만 저는 이런 다큐에서 가장 좋은 건, 경찰들의 진솔한 모습이에요. 자신이 맡은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했던 그 강렬한 집념과 헌신, 범인을 잡았을 때의 감정에 여전히 북받혀 입술을 떠는 모습, 혹은 자신의 실수 때문에 범죄자를 빨리 잡지 못한 상황에 대한 후회와 통탄. 피해자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연민까지.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꼭 추천드리고픈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