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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사실 단편 소설이 장편 영화화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서미애 작가님 작품의 경우엔 이전에 또한 단편이었음에도 장편 영화화 된 적이 있어요. 캐릭터가 입체적인 경우, 가지고 있는 서사가 깊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한 미스테리아 잡지에 공개 되자마자,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으셨다고 해요.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8월 말에 극장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각본과 각색, 제작, 감독의 경험을 쌓은 하명미 감독님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스릴러 작품을 주로 작업해 온 이용연 작가님과 함께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는데요,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바뀐 설정과 추가된 이야기까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
함께 글을 쓰는 작가님이 독특했던 영화라고 추천해주셔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얼핏 포스터나 분위기를 봐서는 기존의 일반 액션 영화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보면서 추천해준 작가님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더불어, 보고 나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리뷰를 위해 찾아보니, 원래 프랑스 영화 원작이 있더군요. 바로 라는 제목으로 2012년(우리나라에서는 리메이크작보다 2년 늦게) 개봉한 작품입니다. 사실 저것도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제목으로 바꿨지만 원제는 불어로 Pour elle. 번역기 돌려보니 '그녀를 위하여' 정도가 되네요. 원작의 러닝 타임이 훨씬 짧습니다. 이 작품은 티빙에 있길래 추가로 보았는데... 와, 같은 소재와 스토리라인으로 진행되지만, 리메..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라는 작품으로, 가볍고 유쾌한 가족 영화로 보였어요. 예고편에서 등장한 얼핏 보인 제니퍼 쿨리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하고 열었는데, 막상 그녀는 거의 카메오급 출연이더라고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맘에 들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라 요즘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는 긴 편입니다만, 넷플릭스 편한 점이 뭔가요. 바로 끊어볼 수 있다는 것! (속도를 높여서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중국드라마 빼고는 그렇겐 잘 안되더라고요) 단순한 오락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뤘고 인종적 편견을 비꼬는 방식으로 가볍게 처리한 것도 좋았어요. 그럼, 간단히 줄거리 및 결말 정리해보겠습니다! 세상을 떠나지 못했던 단 하..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보고 싶었는데(조던 필이니까!) 극장에서 짧게 내려가서 놓쳤다가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예약 걸어놨다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초중반부가 꽤 지루해서 2-3번 끊어서 봤어요. (제가 요즘 집중을 못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훨씬 재미있어지긴 했지만, 기존의 조던 필 감독 영화보다 뭔가를 더 많이 담아내려 한 느낌이라 몰입도나 재미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은유라든가 상징이 많이 쓰이는데, 그걸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장면이 왜 들어갔나 생각하게 되거든요. 저도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뭐지 싶었다가, 리뷰를 쓰기 전에 나무위키를 한번 보면서 '아, 그게 그런 맥락이구나'싶었지만, 그걸 보고 나니 오히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및 결말과 일본의 철학 고찰 기회가 되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시사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선 작년에 개봉하여 전대미문의 흥행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선 23년 3월 8일 개봉될 예정입니다. 확실히 아름다운 그림체와 빛의 활용으로 눈이 즐겁긴 했습니다만, 과연 한국인들이나 다른 나라 관객들도 이 이야기에 크게 빠져들 수 있을지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고 뇌피셜 후기를 좀 더 덧붙여보겠습니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건 결국 나 자신일지도 스즈메는 4살에 어머니를 잃고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고2. 어느날 등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잘생긴 남자(소타)에게 이상한 질문("폐허가 어디에 있니? 문을 찾고 있어")을 받게 되고..
2011년도 영화라 현재 거의 모든 OTT 플랫폼에서 시청이 가능한 영화 입니다. 저는 예전에 봤던 거 같은데, 이번에 정황 증거 관련한 토크쇼가 있어서 다시 보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반전 장면 빼고는 잘 기억이 안 나서 나름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오래전 영화이다 보니 고증이 미흡한 부분들이 좀 거슬리고 경찰이나 검찰, 변호사가 사건을 이기겠다고 저렇게까지 할까 싶게 표현된 부분들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재미는 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간단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봅니다! 시체는 없지만 아내는 죽은 게 분명하고 용의자는 남편 뿐이다 시체는 없고 흥건한 피만 남은 어느 부부의 아파트. 그곳에 남편이 출장지에서 결혼기념일 선물을 사든 채..
페친이 소개해줘서 보게 된 넷플릭스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2013년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인종차별자를 응징하면서 일약 유투브 스타가 된 카이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몰락한 과정을 그렸습니다. 미국에선 카이의 인터뷰 영상이 밈까지 되면서 이슈가 되었고 유명 토크쇼에까지 출연했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57년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입니다.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간략히 정리해볼게요. 언론이 만든 스타의 뒤늦게 밝혀진 실체 어느 도로에서 공공 작업을 하던 작업관리자가 차에 치입니다. 흑인 여성이 자신의 길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백인 남성 운전자가 약을 한 채 돌진했는데, 마침 그 차에 얻어타고 있던 히치하이커가 손도끼로 그를 제압해 여성을 구하게 됩니다. 지역 방송국..
아는 작가님이 추천해주셔서 보게 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작으로 뜨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조금 심심한 제목에 확 끌리는 포인트는 보이지 않아서 넘겼던 건데, 하, 정말... 현실이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기구하고 끔찍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진심으로 이 범죄의 희생자인 소녀가 너무도 안타깝고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범인은 찢어죽여도 속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로서의 희생자의 삶과 성인이 되어서의 인생과 모든 것을 짓밝았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여성 파고드니 더욱 끔찍한 범죄 한적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에 치인 한 여성이 발견됩니다. 병원으로 이송되고 그녀의 남편이라며 찾아온 한 남자. 하지만 남편치고는 나이차이..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올라왔길래 궁금했더랬습니다. 처음 받은 느낌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오프닝에서 '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색다른 분위기에 잠시 놀라긴 했는데, 그건 감독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하나의 장면에서도 이야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 뇌피셜입니다)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는 걸 깨닫고 흥미가 돋았어요. 특히, 그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가 중반부에서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름의 반전적 효과도 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단순 깔끔하지만 캐릭터와 분위기가 가진 힘으로 극을 끌어가는 게 매력적입니다. 그럼, 간단히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적? 하지만 우리가 진정 찾고자 하는 바는 기근으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던 1862년, 영국인 간호사 립 라이트(플로..
귀신들이 나오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애틋한 사연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지라 장르를 뭐라고 정하기 좀 힘든 것 같습니다. 판타지가 가장 근접한 장르겠네요. 저는 유머 코드도 나름 맞아서 더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결말이 너무 정형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오락 영화로 보기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캐릭터(특히 남주)가 가진 사연이 좋았어요. 처음에 일부러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뒤에서 풀어주는데 그게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복잡하지는 않은 줄거리라 결말까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귀신을 볼 수는 있지만 말은 들을 수 없던 이유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보아온 천자하오(추쩌). 경찰이 되어서도 이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을 때가 많았습니다. 속도위반 단속을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