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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란 용어는 얼마 전 연예계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제 웬만한 대중에게 익숙해진 용어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를 탄생시킨 게 (가스라이트)이란 연극/영화라는 것을 아시나요? 원래 연극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1940년에 영국에서 먼저 영화화되었고 이후 1944년에 미국에서 다시 제작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된다...

저는 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특정 가수나 밴드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들을 찾아듣거나 즐겨듣는 건 좋아했어요. 그런데 오랜만에 그 음악을 하는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라고 누군가 추천하길래 보게 되었습니다. 음, 조금 요란한 포장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가볍게 보기에 좋은 거 같아요. 게다가 주연인 제이든 마텔은 나름 망가지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상황이라(에서 주인공 역할을 비롯해 에서도 훌륭하게 연기를 해냈죠. 한국과도 인연이 각별한데... -> 그 이야기는 아래 트리비아에서!) 그 훈훈한 성장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더불어 조금 웃긴 캐릭터지만 어딘가 멋진 헌터 역의 배우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럼,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알려..

극장에서 놓쳤지만 디즈니플러스에 빠르게 올라온 덕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은 에 이어 영국배우이자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탐정 포와로로 출연한 두 번째 영화이자, 연출한 작품이죠. 워낙 걸출한 배우이면서 고전에 집착하는 (한때 세익스피어에 엄청 ㅎ) 성향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옮겨간 듯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영화화된 것도 수 차례여서 간략히 줄거리 정리하고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누군가를 죽일 만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포와로는 우연한 기회에 리넷(갤 가돗)과 사이먼(아미 해머), 재키(엠마 맥케이)의 첫 만남을 목격합니다. 사이먼과 재키는 약혼한 사이였지만, 사이먼이 리넷과 만나는 순간 둘 사이에 전기가 통하는 모습을요. 그리고 얼마 후 사이먼과 리넷의 신혼여행 여정..

- 캡틴 몬로의 개로 나오는 '니트로'는 마이클 베이 감독님의 개라고 합니다. (풀 네임은 니트로-제우스) - 윌 샤프 라는 캐릭터 이름은 마이클 베이의 에도 나오는 이름이네요.사실 처음 포스터를 보고 마이클 베이 감독 거라는 걸 알았지만 막상 영화 보러 가선 잊어버리는 바람에 영화 보는 내내 '어라, 카메라 워크 신선한데 이 감독 누구지? 촬영감독 누구지?' 이러면서 봤다는... 조금 묘한 유머 코드가 있었지만 저는 나름 잘 맞아서 즐겼지만 같이 본 친구는 저보다 10살 정도 어린데, 그 친구는 정말 너무 안 맞아서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ㅎ 저는 전반적으로 영화의 스토리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확장이 계속 되어서 결말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같이 본..

어느 해변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이 되는 기묘한 곳. 저런 로그라인을 보면 호기심이 동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극장에서 보는 것은 놓치고 결국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왔더라고요~! 그리하여 당장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기존의 샤말란 감독 작품처럼 실망스러운 결말로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 건 그렇게 욕먹을 결말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나중에 크레딧 보니까 원작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이런 내용은 소재의 특이함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는 복잡하지 않아서 간략히 줄거리 정리하고 결말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과연 그 해변에선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지 함께 볼까요? 죽음에 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원체 재난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감독이죠. 그가 오랜만에 또 대작을 들고 나왔다고 해서 안 볼 수가 없었던 영화예요. 게다가 젊은 친구들(?)이 왓챠에 희한한 평을 남기면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게다가 어떤 친구는 창작자라면 봐야할 영화라고 너무 희한하고 재밌었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으음...? 그냥 전형적인 재난 영화 클리셰에 규모만 좀 더 커지고 CG가 잘 들어간 정도...? 오히려 저는 패트릭 윌슨이 드디어 이런 대작 영화에서 주연을 꿰차고 할리 베리의 피부가 하나도 안 늙어보여서 저것도 CG인가 싶은 생각만 들었던. ㅎㅎㅎ 그래도 어쨌든 데이터는 남는 거니까, 리뷰를 한 번 정리해봅니다. 달은 우리가 알던 그 달이 아니었다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제목인 안테벨룸 Antebellum 의 알파벳을 한번도 보지 못한 1인으로서 사실 저게 뭔가 다른 심오한 뜻이 있는 단어인 줄 알았어요. (심지어 영화 트레일러 같은 곳에선 중간 E가 뒤집어져서 나와서) 원래 단어 뜻은 '남북전쟁 이전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전의 시절은 이랬다' 정도로 관객에게 인지시키고 진행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광고에서는 '시공간이 뒤틀린...' 뭐 이런 느낌으로 이야길 했기 때문에 저는 정말로 시간이 엉켜진 어떤 판타지한 이야기가 그려지는 건가, 생각했었는데 프로모션 전략을 잘 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그 광고를 살짝 보고 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는 않은 영화예요. 평점도 낮고(imdb 5점대) 로..

요즘 보고 싶은 영화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이 영화. 청소년들이 나오는 슬래셔 호러 무비라서 킬링 타임용으로 좋겠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별 기대없이)으로 보게 되었어요. 엄청난 대작을 기대한 건 아니어서 그런지, 저는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여배우는 처음엔 인디언계인 줄 알았는데 본인 이름을 구글링할 때 '선우(Sun-woo)'란 이름이 붙어다고요..?! 오잉, 뭐지..?! 그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트리비아에서... 후후후. 그럼 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함께 따라가보실래요? 내 얼굴을 한 킬러가 나를 죽이러 온다 마카니 영(시드니 박)은 얼마전 새로운 고등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애들 때문에 적응이 ..

예전에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놓쳤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검색해서 찾아보니, 오잉!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 (일단 찜해놨었는데, 그땐 개별 결제였거든요? 오호...! 보니까 개별 구매 작품들이 정기적으로 정액제로 들어오는가 봐요. - 오래된 작품들은. 결국 제가 계속 회원을 유지하면 다 돌아가면서 볼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웨이브 좋으다~~) 우리나라 포스터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실제 연출한 것처럼 표현되어 있지만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사람을 앞으로 끄집어 내놔야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 델 토로 감독은 총괄제작자이고 기옘 모랄레스 감독이 실제 연출은 맡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스릴감있게 잘 만들었..

지인들의 평이 좋았지만 아무래도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가 요즘 기분도 다운되고 그래서 더 다운되어보고자(?) 보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잘 만든 작품이네요. 드라마지만 미스터리한 요소를 잘 활용해서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였고 산드라 블록의 캐릭터에 동화된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게다가 작은 역할인데도 출연해준 대배우님들(비올라 데이비스, 빈센트 도노프리오, 존 번살...) 덕에 영화가 더 쫀쫀하고 가득찼습니다. 원래 2009년 3부작짜리 영드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이야기 구성을 봤을 때 3부작 정도면 좀 더 스무스하게 이야기를 꾸려갈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1시간 50여분에 이야기를 잘 담아냈네요. 아, 캐릭터 생각하면 다시금 맴찢... ㅜ_ㅜ 꼭 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