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12 (57)
Movie & Series for You
짐 자무쉬의 영화는 사실 몇 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독특하고 대단한 감독인지 느낄 수 있었죠. 그가 B급 좀비 영화 느낌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떠서 흥미가 생겼습니다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밀어두고 있다가 이제야 보았습니다. 저는 꽤나 흥미로웠는데요, 하지만 모두에게 재미있을 거란 보장은 못 드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좀비영화와 배우들을 사랑했던 사람만이 결국 웃음 지을 것이다 참으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 센터빌. 그 마을이 갑자기 뒤숭숭해집니다. 갑자기 해가 길어져서 지지않질 않나, 동네 동물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시체들이 깨어나기 시작한 거죠. 마을을 지키는 경찰서장 클리프(빌 머레이)와 로니(아담 드라이버), 민디(클로에 세비니)는 죽음에서 돌아온 시체들이 사..
의 계보를 잇는 댄스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더 많이 부족합니다. 예고편에선 그래도 조금 흥미가 당겨서 보았는데, 차라리 다른 걸 볼 걸, 시간이 좀 아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은 6.3점. 보다도 높아요;; 이건 어찌된 일일까요... (그나마 추론해보자면 남자 사용자에게는 이 영화가 더 나았을 지도...) 스토리는 댄스영화, 하지만 연출은 그냥 드라마 퀸(사브리나 카펜터)은 듀크 대학에 들어가는 게 꿈인 고등학생입니다. 듀크대 출신인 아버지가 12살에 돌아가신 뒤로, 아버지의 모교에 들어가겠다는 일념하에 모든 삶을 학점과 봉사활동 등에 맞춰두고 있었죠. 하지만 막상 만나게 된 입학사정관은 그녀의 삶이 너무 평이하고 열정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이대로가면 듀크대 입성은 물..
요즘 좀 다른 포스팅 일이 많았고, 그나마 최근 골라본 영화도 호러 스릴러의 무거운 영화()였기 때문에 이번엔 좀 가볍고 재미있는 걸 보고 싶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마크월버그 와 로즈번 의 캐스팅에, 제목도 인스턴트패밀리 ! 뭔가 어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로 위장한 가족 같은 설정의 코미디 물이라고 생각하고 골랐죠. 오, 하지만 초반에서 결말까지, 제 눈물콧물 싹 빼놔서 숨쉬기가 힘들었던 감동 드라마 였습니다. (물론 코미디 색을 완전히 빼진 않았어서 더 재밌는!) 게다가, 실화 ! 어떤 이야기인지 한번 보실까요? 핏줄이 아니어도 마음만 연다면 얼마든지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피트(마크 월버그)와 엘리(로즈 번)는 헌 집을 매입한 후 깔끔하게 개조해서 더 비싼 값을 받고 파는 사업을..
사실 넷플릭스 알고리즘은 저에게 '이 영화는 네 맘에 들 확률이 71%다'라고 하였지만, 영화의 이미지가 끌렸던 저는 그냥 무시하고 보았습니다. 아... 넷플릭스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제 마음의 만족도가 딱 저정도 찹니다. 와우. 분위기는 맘에 들었습니다만... 아이의 순수했던 욕망은 현실에선 악령이 되었다 패러데이 박사(도널 글리슨)는 어머니가 하녀로 일했던 마을이자, 어린 시절 자신이 자랐던 마을로 돌아와 의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우연히도 그가 어린시절 갈망하던 대저택의 하녀가 아파서 첫 왕진을 가게 됩니다. 그곳에 사는 귀족 가족은 첫 번째 딸을 비극적으로 잃은 후부터 쇠락을 길을 걷고, 이제는 왕진비조차 편하게 지불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죠. 괜스레 ..
이 시트콤의 존재를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제가 주이 디샤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딱히 찾아보진 않았었더랬죠. 그러다 의 에피소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을 상황이라 새로운 시트콤을 찾아야하는 상황...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것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모던패밀리 (Modern Family, 2009) :: 넷플릭스 시트콤 드라마추천 2009년부터 미국ABC에서 11년째 방영중인 시트콤인데요, 저는 당시엔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해서 (뭐가 재밌지??) 중단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잠들기 전에 볼 시트콤'을 찾아헤매 lovandy.tistory.com 예상보다 꽤나 재미있어서 연달아 3편을 봐버렸네요. 저는 아마 계속 보게 될 것 같아서 간단히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 주..
실제 범죄를 드라마화한 앤솔로지 드라마 (시즌 별로 주제가 다른 드라마) 이 시즌2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1의 더티 존에 대한 이야기는 로스 엔젤러스에서 진행된 팟캐스트의 사연을 각색한 것으로, 대부분의 캐릭터가 실존인물이고, 몇몇의 경우 이름만 변경해서 적용되었습니다. 저는 꽤나 재미있게 보았던 시리즈라서, 범죄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껜 추천드립니다. 보면서 역시나, 지어낸 이야기보다 현실이 무섭다는 생각을... 사랑인가 사기인가. 어느쪽이든, 그의 욕심이었다 데브라(코니 브리튼)은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했고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채 캘리포니아의 해안도시 뉴포트비치에서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풍족하게 살고 있었죠. 하지만 첫번째 남편과 이혼 후 그녀의 삶..
이 영화도 꽤 오래 전에 본 영화입니다만,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엔딩도 기억에 남아서 기억을 더듬어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그래도 넷플릭스가 좋은 게, 예전에 본 영화에 대한 기억이 희미할 때, 생각 안나는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저예산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머리를 잘 썼다고나 할까요, 나름 잘 만들었습니다. &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가 나오는 과는 다른 영화입니다. :) 위기의 상황, 당신의 선택은 살아남는 쪽인가, 희생하는 쪽인가 어두운 공간에 사람들이 잠에 빠진 듯, 하지만 반듯이 서 있습니다. 잠시 후 하나둘 눈을 뜨기 시작하고, 50명의 사람들이 가운데 원을 중심으로 각자의 빨간 원에 서 있습니다. 한 여자가 자신의 원 밖으로 발을 내딛자 경고음이 울리고, 옆 사람을 만..
이 영화도 제가 잠시 해외에 머무를 때 (무려) 극장가서 봤던 영화에요. 자막이 없어서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만큼 웃겼던 영화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어서 추천드리려고 리뷰해봅니다. 스파이에게 차인 여자, 더 훌륭한 스파이로 거듭나다 행복한 연애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오드리(밀라 쿠니스)는, 어느날 청천벽력처럼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 남자의 정체가 스파이였다는 게 밝혀지고, 심지어 오드리에게 중요한 미션 수행까지 부탁하죠. 이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을 친구인 모건(케이트 매키넌)과 함께 수행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오드리. 그리고 과거 남친의 동료였다는 세바스찬(샘 휴건)이 그녀들의 미션에 함..
예전에 에서 헨리가 중국에서 영화촬영 중인 내용이 나왔었죠. 그 영화가 언제 나오나 싶었는데 2019년 개봉이었고, 넷플릭스 한국에 최근 릴리즈되었습니다. 나름 중국에서는 선방했던 거 같은데... 음, 아마 헨리 팬들의 힘인 듯? 영화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작품이네요. & 많은 무협영화가 판타지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정말로 판타지로 봐야 맞다는 것을 미리 알고 들어가시죠. ㅎ 현란한 CG와 연출 / 개연성은 약하다 북연과 남조로 갈린 땅. 북연의 황제가 바뀌면서 남조와의 평화는 서서히 깨지기 시작하고, 남조에서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대장군 자리를 건 무술대회를 개최합니다. 8개의 부족에서 정예요원 3명씩을 필수로 보내야하는 자리, 사생아였던 동일롱(헨리)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
1편이 꽤나 괜찮은 흥행을 올렸고, 배우들끼리의 케미도 좋았던 터라 모두들 속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빨리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2017년에서야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10년만에 속편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작년 개봉 시 극장에서 안본 게 다행... 지난 번 껀 꽤나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번 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사건, 하지만 영화적 재미는 떨어졌다 좀비가 활개치는 세상으로 바뀌어버렸지만, 서로 도우며 새롭게 삶을 영위하고 있는 탤래해시(우디 해럴슨),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위치타(엠마 스톤), 리틀록(아비게일 브레슬린). 백악관을 집 삼아 나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또래가 그리웠던 리틀록과, 콜럼버스의 청혼이 부담스러웠던 위치타는 쪽지만 달랑 남기고 ..